2024-2025 프로배구 V리그가 19일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 경기와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 시즌에서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과 그린 카드 등의 새로운 규칙을 도입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부터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가 세트당 1회에서 2회로 늘어났으며, 랠리 중간에 심판의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중간랠리 비디오판독’이 시행된다. 이는 경기의 흐름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터치 아웃’ 등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에게는 ‘그린카드’가 제공된다. KOVO는 페어플레이상 선정에 그린카드를 활용하며 수상팀은 투표와 기록을 합산해 선정된다.
이번 시즌에는 ‘신인선수상’ 대신 ‘영플레이어상’이 신설된다. 영플레이어상은 이번 시즌을 포함해 3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들이 선정 대상이 된다. 이 명칭은 팬들의 공모를 통해 결정되었다. 이는 신인선수상 폐지에 따른 변화로, 보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2024-2025 V리그에서는 이적생들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강소휘가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는 등 여러 선수들이 새로운 팀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이시몬이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하며 황승빈과 이현승, 차영석 등도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뛴다.
또한 대기록 수립을 앞둔 베테랑 선수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부 최고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블로킹 득점 1천300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세터 한선수는 남녀부 최초로 세트 성공 2만 개 달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여자부 블로킹의 대명사 양효진은 개인 통산 블로킹 득점 1천600개에 도전하고 있으며 리베로 임명옥은 리시브 6천500개 달성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V리그 남자부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을 새롭게 쓸 가능성이 크다. 레오는 지난 시즌까지 5천979점을 올렸으며 645점을 추가하면 박철우의 기록인 6천623점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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