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대선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청와대에 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명태균 씨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때는 용산 갈지 모르고 청와대 가자고 그랬는데 저는 안 갈래요(라고 답했다)”라며 “그거 하면 또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말했다.
명 씨는 “인수위에서 와서 사람들 면접 보라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그 캠프 때 간혹 저한테 물어봤다”며 “제가 보고 분석해 준 사람이 단 한 명도 사고 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감 임태희, 그 사람 이력서 누가 본 줄 아느냐?”라며 “그거 이력서 본 사람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임 교육감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당선됐다.
또한 명 씨는 자신이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당 대표 당선에 기여한 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자신을 수소문해서 찾아왔다고 주장했는데. 명씨는 “그게 제가 하는 것”이라며 “판을 짜는 거”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부탁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 전략을 짜 전달하는 등 자신이 단일화 주역이었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까지 자신과 상의했다고도 주장했다. 명씨는 “대통령 내외분이 전화가 와서 그래서 오늘 그냥 오늘 입당하는 게 좋을 거 같다. 그랬다”며 “캠프에서 그렇게 결정을 해서 저한테 물어보셨는지 제가 말해서 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직후 바로 입당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6월 18일 이후 윤 대통령 자택을 셀 수 없이 갔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명 씨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12월까지 6개월 간 매일 아침, 낮에 윤 대통령 부부와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조언했다고 말했다.
명 씨는 “대통령께서 여태까지 내가 검사하면서 수많은 사람 만났는데 명 박사처럼 그렇게 통 크게 얘기하는 사람 처음 봤다”라고 이야기했다며 “왜 나를 좋아했겠느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