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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픈게티, 여자 마라톤 2시간10분 벽 깨며 새로운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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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체픈게티(30·케냐)가 여자 마라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체픈게티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09분56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여자 마라톤에서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2시간10분의 벽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호주 경제학자 사이먼 앤거스 교수는 2019년 발표한 논문에서 여자 마라토너가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의 한계를 2시간05분31초로 제시하며 2시간10분을 돌파하는 것이 한계에 도전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많은 전문가들도 여자 마라톤의 한계를 2시간10분으로 보고 있었으나 체픈게티는 이를 뛰어넘었다. 그녀는 같은 코스를 달린 남자부에서도 단 9명만이 그녀보다 빠른 기록을 남겼다.

체픈게티는 이번 경기에서 남자부 중상위권 선수들을 ‘페이스 메이커’로 활용하며 2시간10분 벽을 돌파했다. 그녀는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인 2시간14분18초를 4분22초나 단축하며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티지스트 아세파(26·에티오피아)가 세운 세계 기록 2시간11분53초도 경신했다.

경기 후 체픈게티는 “정말 기분 좋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세계기록 경신은 내 꿈이었다. 이를 위해 싸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의 기록 경신은 여자 마라톤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 마라톤의 기록은 과거에도 큰 변화를 겪었다. 2001년 일본의 다카하시 나오코가 2시간19분46초에 달려 사상 최초로 2시간20분 벽을 넘었고 이후 23년이 지나 2시간10분 벽이 깨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여자 마라톤 전설’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는 2003년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15분25초의 세계 기록을 세운 뒤 오랫동안 기록이 정체되었다. 이 기록은 2019년에야 깨졌다.

2019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브리지드 코스게이(케냐)가 2시간14분04초에 완주하며 처음으로 2시간15분 벽을 넘었다. 이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케냐와 에티오피아의 여자 마라토너들을 적극 지원하며 기록 경신을 유도했다. 특히 아세파는 2023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11분53초로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고 그 기록은 약 1년 만에 체픈게티에 의해 경신되었다.

체픈게티는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아세파는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체픈게티의 기록 경신 이후 미국 현지 언론은 “나이키가 아디다스를 넘어섰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앤거스 교수는 논문에서 “기후와 환경만큼이나 인간의 기술이 마라톤 기록에 영향을 끼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실제로 스포츠 브랜드의 경쟁이 여자 마라톤 기록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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