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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최저치로 내려갔다. 지난주 윤 대통령이 동남아 3개국 순방에서 나서 원전 세일즈, 광물 공급망 구축 등의 성과가 ‘명태균 논란’ ‘여권 분열상’으로 부각되지 못한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7∼11일(9일 제외)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5.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 오른 71.3%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빠졌다. 이는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9월 4주차 기록과 동일하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로, 기존 최고치(9월 4주차 70.8%)보다 높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 하락), 광주·전라(4.0%포인트 하락), 부산·울산·경남(2.4%포인트 하락), 서울(1.8%포인트 하락), 인천·경기(1.5%포인트 하락) 등에서 지지율이 빠졌다.
연령대 별로는 윤 대통령의 콘크리트 기반인 70대 이상층에서 6.2%포인트 빠졌고, 60대(4.0%포인트 하락), 50대(4.0%포인트 하락), 30대(2.4%포인트 하락)에서 내려갔다. 20대층에서 3.9%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관계자 측은 “공천개입 의혹에 대한 어설픈 해명이 오히려 명태균 게이트, 비선 논란을 부추기며 지지율 난항이 거듭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외교, 민생, 개혁 등 대통령의 긍정률 견인 카드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념 보수층, 고연령층의 기대 심리 또한 개선 징후를 보이지 않는 현 시점의 타개책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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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0.8%, 더불어민주당이 43.9%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9%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1.5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2주 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찍은 이후 지난주 반등했지만, 이번주 다시 하락했다.
제3지대에선 조국혁신당 9.3%, 개혁신당 3.8%, 진보당 1.1% 등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1%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두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3.0%, 2.7%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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