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수원 kt를 77-6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DB는 상금 5천만원을 수상하였고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DB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CC에 패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으나 이번 컵대회에서 뛰어난 전력을 발휘하며 2024-2025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DB는 조별리그에서 서울 SK와의 경쟁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후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kt와의 결승전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의 MVP는 DB의 치나누 오누아쿠가 차지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24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기자단 투표에서 65표 중 34표를 얻어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오누아쿠는 경기 초반부터 팀을 이끌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다.
DB는 경기 시작과 함께 이선 알바노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리며 8-0으로 앞섰고 이후 이관희의 활약으로 1쿼터에서 20-8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kt는 2쿼터에서 문정현의 외곽슛으로 반격하며 30-30 동점을 만들었다. DB는 김훈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kt도 7연속 득점으로 추격하며 전반을 41-37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후 kt는 제레미아 틸먼의 득점으로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DB는 오누아쿠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확고히 했다. 3쿼터 종료 시점에서 DB는 60-48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 4쿼터에서는 이관희의 3점슛이 터지며 DB는 75-62로 점수 차를 벌렸고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DB의 승리에는 오누아쿠 외에도 이관희(19점), 알바노(14점 10어시스트), 김종규(13점 10리바운드) 등의 활약이 있었다. 반면 kt는 문정현이 20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에이스 허훈은 25분 38초를 뛰며 5점 7어시스트에 그쳐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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