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형탁이 도라에몽 성우 오오야마 노부요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심형탁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도라에몽입니다. 숙제 다 했어? 흐흐흐흐흐”라는 도라에몽 대사와 함께 “도라에몽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던 오오야마 노부요 성우님이 하늘로 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하늘에서 에몽이와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요즘 한 시대가 저무는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하다.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형탁의 도라에몽 사랑은 누리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가 도라에몽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 겪은 힘든 경험과 관련이 깊다. 그는 과거 한 예능에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여자아이들보다 키가 작아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그때 도라에몽이 나를 도와주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오오야마 노부요 성우는 지난달 29일,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79년부터 2005년까지 26년 동안 ‘도라에몽’ 애니메이션에서 도라에몽의 목소리를 맡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1년 직장암 치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까지 도라에몽의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힘썼다. 2005년 도라에몽이 리뉴얼되면서 성우진 교체로 하차했다.
한편, 심형탁은 지난해 일본인 히라이 사야와 결혼했다. 내년 1월 아빠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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