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린가드가 국회에 참고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팀 훈련과 K리그1 경기 일정 때문에 참고인으로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예정된 서울시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겠다며 지난 8일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와 관련해 축구 관련 인프라가 뛰어난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무대에서 활약했던 린가드에게 의견을 들어보고자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잔디 전문가는 아닌 린가드를 국회로 부르는 게 맞느냐는 논란이 일었다. 린가드는 구단과 상의한 끝에 훈련과 경기 일정을 고려해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국감에는 린가드 외에 또 한 명의 ‘스타’인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하니는 지난 9일 밤 자체 소통 앱 ‘포닝’에서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것”이라면서 “국정감사, 혼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에게는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나 스스로와 멤버들을 위해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덤) 위해서 나가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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