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용산 김치찌개’ 비난하더니…’여의도 명셰프’ 되겠다는 이재명

데일리안 조회수  

윤 대통령, 기자단 ‘김치찌개 만찬’ 행사에

민주당 “보여주기 쇼통” 평가절하 했지만

李, 1심 선고 앞두고 ‘명슐랭 가이드’ 홍보

정치권 ‘내로남불’ 비판 피하기 어려울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4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의도 명셰프'(이재명+셰프)로의 변신을 계획 중이다. 이 행사에서 이 대표는 지지자들과 여의도 인근에서 만나 직접 요리를 내어주고 고민을 듣는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민주당이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기획한 용산 김치찌개 기자단 만찬을 ‘쇼통’으로 평가절하했던 만큼, 이른바 ‘여의도 대통령’으로 불리는 이 대표가 이번 행사를 진행할 경우 정치권으로부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명슐랭 가이드’ 온라인 포스터가 공유되고 있다.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촬영은 21일 오후 5시로 이 대표와 청년 10명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행사다.

세계 최고 권위의 여행정보 안내서인 미슐랭(미쉐린) 가이드를 착안해 만든 이번 포스터에는 ‘각양각색 다양한 맛의 고민을 나누고, 마음을 요리해 주는 힐링 시간’ ‘명셰프로 변신한 이재명 대표가 직접 준비한 맞춤형 요리를 맛보는 시간’이라는 설명도 붙었다.

청년들이 당면한 현실과 고민을 듣겠다는 취지지만,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청년정책의 미비 등을 성토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가 직접 요리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그의 지지층이 모인 온라인 팬카페에서도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다만 이번 행사가 진행될 경우 정치권 일각의 ‘내로남불’ 비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2년 전 약속했던 ‘김치찌개 만찬’ 행사를 마련하자 민주당이 ‘쇼통’으로 평가절하했던 전례가 있어서다. 김건희 여사는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치찌개 만찬’ 이튿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 수사에 아랑곳 않고 뻔뻔하게 공개일정을 소화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거부에 대한 국민 분노를 비웃듯 보여주기식 ‘쇼통’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이 대표도 검찰의 수사 대상인 것은 마찬가지다. 현재 그는 7개 사건으로 기소돼 총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교사 사건에 대해 내달 15일과 25일 1심 선고도 앞두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아울러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도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내달 14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일 하루 전이다. 민주당이 비난했던 윤 대통령 내외와 같은 내용으로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음식을 마련하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을 두고 윤 대통령과 자신을 비교해 차기 대권주자로서 온화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의 과거 김치찌개 만찬이 언론과의 소통을 넓히려는 의지로 보였지만, 여전히 ‘불통’ ‘고집’ 이미지가 더 뚜렷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여의도 대통령으로 불리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비슷하게 직접 음식을 마련하는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은 현직 대통령보다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자신이 국민에게 더욱 진심이라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구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명슐랭 가이드’ 행사는 이 대표의 재판 일정 등으로 인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홍보 담당자의 실수로 포스터가 잘못 공유된 것”이라며 “이 대표 스케줄을 고려해 재조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김동관-정기선, K-조선 원팀 ‘맞손’… 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
  • [청양군 소식]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지자체 2년 연속 선정 등
  • 동덕여대 ‘잠정 합의’ 했지만… ‘54억 래커 시위 피해’ 해결은 어떻게
  • 계속 좋을 줄 알았는데, ‘상황’ 역전 가능성 생기나
  • '경찰 폭행' 빙그레 김동환 사장, 1심 벌금형에 검찰이 항소...승계 1순위 어쩌나
  • LG생활건강 “향후 3년간 3014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뉴스] 공감 뉴스

  • 대국본 “中에 사드 기밀 넘긴 文…이적행위 엄벌해야”
  • ‘청년 자산·일자리 지원 사업’, 정부 10대 핵심 재정 사업 중 나홀로 ‘노란불’
  • 日 사도광산 추도식에 차관급 참석…야스쿠니 참배 인물
  • 치솟는 불길 속으로 성큼성큼…22명 생명 구한 새내기 경찰관 '폭풍 감동'
  • 경산시, '2024 경산시 읍면동 안전협의체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설계공모 현장설명회 가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5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김동관-정기선, K-조선 원팀 ‘맞손’… 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
  • [청양군 소식]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지자체 2년 연속 선정 등
  • 동덕여대 ‘잠정 합의’ 했지만… ‘54억 래커 시위 피해’ 해결은 어떻게
  • 계속 좋을 줄 알았는데, ‘상황’ 역전 가능성 생기나
  • '경찰 폭행' 빙그레 김동환 사장, 1심 벌금형에 검찰이 항소...승계 1순위 어쩌나
  • LG생활건강 “향후 3년간 3014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지금 뜨는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대국본 “中에 사드 기밀 넘긴 文…이적행위 엄벌해야”
  • ‘청년 자산·일자리 지원 사업’, 정부 10대 핵심 재정 사업 중 나홀로 ‘노란불’
  • 日 사도광산 추도식에 차관급 참석…야스쿠니 참배 인물
  • 치솟는 불길 속으로 성큼성큼…22명 생명 구한 새내기 경찰관 '폭풍 감동'
  • 경산시, '2024 경산시 읍면동 안전협의체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설계공모 현장설명회 가져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류현진 동료였던 그 투수, 44세라고 무시하지 마라…ML 90승 관록, 日에 KKKKK, 프리미어12 3G·ERA ‘제로’

    스포츠 

  • 2
    첫만남에 정명의 ‘두자녀’ 언급한 보민 아버지 : 다음말에 바로 무장해제되고 말았다

    연예 

  • 3
    10위 추락 토트넘 'Tottenham Hotspur'이름 없애 버렸다…팀 상징 11년만에 대대적인 변화→팬들은 “무의미하다”라며 시큰둥

    스포츠 

  • 4
    럭셔리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종킴의 세계

    연예 

  • 5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