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톱 여배우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강 작가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톱스타의 정체는 바로 올해 데뷔 35년 차를 맞은 배우 고현정이다. 고현정은 11일 인스타그램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 작가에 대한 뉴스 보도 화면을 찍어 올리면서 “드디어 와!!! 한강 작가님!!! 노벨상ㅠㅠ”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어 한강 작가가 등장한 뉴스 화면을 올리며 “기쁘다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그는 직접 휴대폰으로 찍은 듯한 한강 작가의 사인회 사진과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소장 중인 한강의 책 사진들도 올렸다. 그는 실시간으로 한강 작가 관련 게시물들을 폭주하듯 연달아 올리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같은 날 고현정 외에도 배우 류준열, 김혜수, 김민하, 문가영 등 유명 배우들과 방탄소년단 멤버 뷔, RM, 배다해 등 가수들도 각자 SNS를 통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한국 작가 한강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은 최초이고, 노벨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다.
공개된 한강 작가 프로필에 따르면 올해 53세인 그는 1970년 11월 27일 전라남도 광주(현재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을 걸었다.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시작으로 ‘내 여자의 열매’, ‘그대의 차가운 손’,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등 다수 소설집과 장편 소설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 2016년에는 소설 ‘채식주의자’로 한국 작가 최초로 영국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한국 대표 소설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해외에서는 영국 인터내셔널 부커상,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과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 이탈리아 말라파르테문학상, 스페인 산클레멘테문학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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