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독일 엔지니어링 그룹 지멘스는 모든 규모의 고객에게 하드웨어 및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엑셀러레이터에 장기적인 기대를 걸고 있다.
지멘스는 10일(현디시간) 중국과 유럽의 수요 약화로 타격을 입은 공장 자동화 사업을 포함해 미래 성장을 지원할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 엑셀러레이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코에르테 지멘스 최고 기술전략책임자 피터 코에르테는 “여전히 회사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은 엑셀러레이터가 판매한 소프트웨어 덕분에 6월 말까지의 3개월 동안 매출이 82% 급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에르테는 뮌헨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멘스의 모든 사업부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달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물론 우리는 수요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는 11월 14일 발표 예정인 7~9월 실적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지멘스는 지난달 주력인 디지털 산업 부문의 매출이 약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연간 매출 성장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지멘스의 사업부인 모빌리티, 스마트 인프라, 디지털 산업은 엑셀러레이터와 관련된 주문 및 애플리케이션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엑셀러레이터는 또한 지난 8월 뮌헨행 90대의 신규 광역 열차를 주문한 도이치반과 같은 대형 고객사와의 수주에도 기여하고 있다.
열차로 전송된 운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엑스셀러레이터 서비스는 이 정보를 유지 보수, 에너지 소비 및 정시성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주에 도움이 됐다.
코에르테는 “엑셀러레이터는 디지털 세계와 실제 세계를 통합함으로써 지멘스의 강점을 결합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장 빠르고 가장 멀리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가 중국”이라며 “엑셀러레이터는 인도, 독일,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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