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가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전초전인 KBL 컵대회에서 창원 LG를 꺾고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KCC는 1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LG를 92-88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KCC는 B조 2위로 컵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KCC는 6일 첫 경기에서 수원 kt에 패한 후 이날 LG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LG는 kt와의 1차전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2연패로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B조에서는 kt가 KCC와 LG를 연이어 이기며 2연승으로 1위를 차지해 4강에 진출했다. kt는 12일 A조 1위 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준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이날 KCC는 1쿼터에서 15-33으로 밀리며 어려운 출발을 보였으나 2쿼터에 3점 슛 8개를 포함해 무려 39점을 폭발시키며 전반을 54-45로 마쳤다. 특히 디온테 버튼이 2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치며 KCC의 대반격을 이끌었다. 버튼은 2쿼터 중반 3점 플레이로 역전을 이끌며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고, 이어 5연속 득점을 통해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KCC는 3쿼터에서 허웅의 외곽슛과 속공으로 69-50으로 도망갔고, 최준용의 득점으로 71-50까지 점수를 벌렸다. LG는 4쿼터 중반 외곽포가 살아나며 83-88까지 추격했지만 KCC는 버튼의 자유투로 승기를 굳혔다.
버튼은 이날 2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며 허웅이 22점, 최준용이 19점 9리바운드, 이승현이 15점 6리바운드로 뒤를 이었다. LG에서는 양준석이 15점 7어시스트, 허일영이 14점, 아셈 마레이가 1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LG의 이적생 가드 두경민은 20분을 소화하며 7점 7어시스트를 올렸으나 4쿼터 종료 6분 50초 전 발목 부상으로 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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