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가을 날씨와 함께 댑싸리가 울긋불긋 그 색을 물들이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의 임진강 댑싸리공원은 지난 한글날 휴일(9일) 화려하게 물든 모습으로 가을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날 주차장에서만 한 시간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며 댑싸리의 인기를 증명했다.
삼곶리돌무덤 인근에 조성된 임진강 댑싸리공원은 약 3만 평의 땅에 댑싸리 2만여 그루가 식재돼 장관을 이루는 가을 여행지다. 싸리비(빗자루)의 재료이기도 한 댑싸리는 공처럼 둥근 모양으로 자라나는 식물로, 여름 동안 초록빛을 유지하다가 가을이 되면 붉은빛으로 물든다.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면 아름다워 최근 가을꽃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삼곶리 주민들은 지난 2021년부터 군사분계선 인근에 방치되던 땅에 댑싸리와 코스모스, 백일홍 등을 심어 관광지로 조성했다. 한해살이 식물인 댑싸리는 매년 새롭게 심어야 해, 올해 봄 또한 부지런히 공원을 가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진강 댑싸리 공원 외 국내 댑싸리 명소로는 △경남 의령 ‘호국의병의숲’ △대구 수성구 ‘팔현생태공원’ △경남 양산 ‘황산공원’ △경기도 수원 ‘탑동시민농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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