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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1선발·끝판왕도 없는데 백정현마저 이탈, PO 앞둔 삼성 줄부상 악몽→마운드 비상 걸렸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플레이오프를 앞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발생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 이탈에 이어 베테랑 투수 백정현(37)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백정현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4회초 등판했다가 타구에 맞아 교체됐다.

백팀 소속의 백정현은 마운드에 올라와 첫 타자 김헌곤을 상대했다. 하필 김헌곤이 받아친 타구가 백정현 정면으로 날아들었고, 백정현이 이를 막으려다 타구가 손에 맞고 얼굴을 강타했다. 백정현은 곧바로 교체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맞은 얼굴 부위는 타박상 소견을 받았다. 문제는 손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백정현은 검진 결과 우측 엄지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세 골절은 최소 2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백정현은 PO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마이데일리

삼성은 정규시즌서 78승 64패 2무를 기록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나서게 됐다. 오는 13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일정을 치른다.

3년 전에는 아쉬움이 컸다. KT 위즈와 사상 최초 1위 결정전 끝에 패하며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업셋을 당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다시 그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한다. 시즌 종료 후 짧은 휴식 후 9월 30일부터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1선발 코너 시볼드의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11일 한화전에서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내려갔는데, 아직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PO 엔트리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7일 상무와 첫 연습경기도 가졌다. 투타 조화 속에 5-0 승리를 따냈다. 코너의 부재는 아쉽지만 대니 레예스와 원태인의 컨디션은 확인했다.

그리고 청백전 이후 이틀 훈련을 한 뒤 플레이오프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청백전에서 부상자가 추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번엔 불펜이다.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끝판왕’ 오승환이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할 전망이다. 그래서 백정현이 불펜에서 힘을 보태려 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다치고 말았다.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박진만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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