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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협회 엮이지 않았으면”…혼란 속에서도 ‘붉은악마’의 발걸음은 요르단으로 [MD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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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요르단 출국길에 올랐다./인천국제공항=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암만 노찬혁 기자] 한국 축구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붉은악마’는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요르단으로 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요르단과의 3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끝난 뒤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됐고, 5개월 동안 정식 사령탑을 찾지 못했다. 두 번의 임시감독 체제를 거쳤지만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대표팀과 무리하게 임시감독을 겸임을 시도해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는 촌극을 벌인 끝에 이임생 기술본부총괄이사가 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설상가상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며 정치권이 개입하게 됐고, FIFA로부터 축구 행정의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경고 공문까지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축구 팬들은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요르단 출국길에 올랐다. KFA는 이번 요르단 원정을 위해 전세기를 준비했다. KFA와 파트너사, 취재진, 응원단으로 구성된 원정단이 전세기를 타고 요르단에 도착했다. KFA가 전세기를 띄운 것은 2013년 6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 이후 11년 만이다.

'붉은악마'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요르단 출국길에 올랐다./인천국제공항=노찬혁 기자

축구 팬 A씨는 “요즘 축구협회 관련된 소식과 이슈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힘든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응원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요르단전을 통해 바라는 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3차예선 모든 경기를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응원을 하는 것”이라며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협회의 향후 행정적인 절차는 공정하게 돌아가야 한다. 현재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협회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선수들이 뛰는 경기와 협회의 행정적인 절차가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축구 팬 B씨는 “어수선한 것은 어수선한 것이고, 한국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응원은 응원대로 하려고 한다”며 “축구협회의 잘못된 점과 선수들은 분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원정 응원단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B조 2위에 올라있다. 약체인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것이 아쉽다. 이번 원정 상대인 요르단 역시 1승 1무로 승점 타이를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에 앞서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요르단 원정은 B조 선두의 향방을 가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붉은악마'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요르단에 도착했다./암만=노찬혁 기자

B씨는 “1차전 경기 결과는 많이 아쉬웠다. 그런 생각을 많이 갖겠지만 당연히 이겼어야 할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이후 경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원정경기와 홈경기를 B조 상위팀들과 하기 때문에 가시밭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는 “오만 원정경기도 직접 관람했다. 당시 경기 막판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 플레이로 신승을 거뒀다”며 “나는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과 23세 이하(U-23) 아시안컵까지 모두 다녀왔다. 중동에서 경기를 보고 기분 좋게 돌아온 게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이번 요르단전은 원정대가 승리를 하고 기분 좋게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10월 A매치 2경기에서는 ‘캡틴’ 손흥민이 결장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초기 소집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차출이 불발됐고, 홍현석이 대체 발탁됐다.

B씨는 “손흥민 선수가 한국 축구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잘하고 있어 아쉽지만 다른 젊은 자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한국 축구의 저력을 믿는다. 당연히 손흥민 선수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붉은악마'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요르단에 도착했다./암만=노찬혁 기자

A씨는 오현규, 배준호, 권혁규, 김주성 등 젊은 자원들의 발탁을 언급하며 “우리가 3차예선을 통과해야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아시아가 출전권을 더 많이 확보했다. 사실상 대표팀 전력으로 월드컵 본선에 떨어지는 게 이상한 일이다. 우리는 본선에 초점을 두고 선수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감독이 세대교체 부분에서 지적을 받아왔는데 최근 어리고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기 때문에 이번 2경기를 통해 세대교체가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에서 좀 더 이한범 등 어린 자원도 적극적으로 기용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한다. 이번 명단 발표에서는 세대교체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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