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JTBC 종영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큰 성공을 거둔 뒤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정해인은 지난 9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신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MC 유재석은 정해인을 “올해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정해인은 “‘베테랑2’의 무대인사 일정이 200회를 넘었다. 하루에 적게는 15관, 많게는 20관까지 진행 중이다.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오후 7시에 끝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테랑2’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서는 “나르시시스트 성향과 소시오패스 성향의 인물이라 사람 만나는 것도 자제했다. 부모님도 나를 낯설어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JTBC 종영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일약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이후 체력과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불면증이 심했고,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았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중의 평가를 받는 직업인 만큼 그 평가가 두려웠던 시절이 있었다며, “집 밖에 안 나가고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가 있었다. 공황장애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정해인은 악플로 인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악플을 보면 그게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졌다”며 “당시에는 저를 왜 싫어하는지 알고 싶었지만, 이유가 없더라.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는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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