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부부’가 친정 부모님의 도움으로 생활하며 믿지 못할 일을 벌였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SNS에 중독된 아내와 치명적인 문제를 가진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내가 하루 약 20시간을 SNS에 투자하는 동안 세 아이 육아는 남편과 아내 부모님의 몫이었다. 남편은 퇴근 후에도 육아에 전념했으나 아내는 눈길조차 주지 않다. 둘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며 대화는 점차 단절됐다.
대기업 사내 강사였던 아내는 총 10년 재직 중 육아휴직으로 5년을 보냈다. 결혼 이후 반복된 임신과 출산은 경력 단절로 이어졌다.
퇴사 후 38세 나이에 쇼호스트를 목표로 노력했지만, 곧이어 넷째를 임신했다. 하지만 “진짜 낳을 거야?”라는 남편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넷째를 유산했다. 아내는 당시 남편의 말이 상처였다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임신 중절 권유가 아닌 현실적인 고민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아내는 그간 피임 부담이 자신에게 있었다고 생각해 남편에게 정관 수술을 권유했다. 비뇨기과에 방문한 남편은 정관수술이 남성성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두려워서 수술을 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관수술이 아닌 확대 수술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부부는 친정의 금전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남편이 주식을 포함해 가상화폐에도 투자했지만, 약 5억 원 손해를 보며 가정 경제 상황은 악화됐다. 이후 시댁의 도움은 받지 못하고 있다. 아내의 친정 어머니는 본인의 연금까지 써가며 부부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아내의 씀씀이는 줄지 않았다. 청담동 유명 메이크업 숍을 이용하며 한 달에 약 100~200만 원을 꾸밈비로 사용했다. 아내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위한 비용이라고 변명했지만, 라이브 방송을 보는 사람은 10명 남짓했고 수익은 전무했다.
또 아내는 남편이 경제권을 공유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와 월급을 공유하지 않았고 아내는 친정 부모님 카드로 생활비와 품위유지비를 충당했다.
이날 방송된 부부 심리극에선 SNS에 중독돼 육아에 소홀한 아내를 배우 박하선이 완벽히 재연했다. 아내는 거울 치료를 통해 충격을 받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배우 진태현은 아내를 외면하고 부모님에게 의지하는 남편을 재연했다. 이를 본 남편은 “바뀌고 싶다”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오는 17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되는 ‘이혼숙려캠프’ 9회에선 ‘관종부부’를 비롯해 4기 부부들의 변호사 상담과 최종 조정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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