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주차를 지적하면서 ‘배려해 달라’는 카니발 차주가 주차선 두 자리를 차지한 상태로 주차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주차 관련 주민과 마찰’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난 3일 아파트 주민 B씨에게 ‘주차 잘 좀 해 달라’라는 전화를 받게 된다.
순간 ‘주차를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들어 주차장에 내려가 봤지만 A씨의 차량은 옆 주차선을 밟지 않은 상태로 주차돼 있었다.
A씨는 B씨에게 주차된 차량 사진을 보내며 “뭐가 문제인지 말씀해 달라, 아니면 전화를 달라”라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B씨는 연락을 회피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4일 B씨로부터 “주차를 잘했다. 그런데 좌나 우측에 하면 더욱더 좋을 것 같다. 중앙보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라는 답변을 받게 된다.
A씨는 다른 차량이 주차할 수 있게끔 정상 주차를 했음에도 ‘배려해 달라’는 B씨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6일 A씨가 주차한 자리를 가보니 B씨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하지만 ‘배려해 달라’는 B씨는 자신이 했던 말과 다르게 다른 차량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주차칸 두 자리를 차지한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주차해 놨다.
그는 B씨에게 차량 사진을 첨부하며 “선생님, 이렇게 주차하시려고 저보고 똑바로 주차하라고 한 거냐”며 “세 대 주차 가능한 자리를 두 자리 차지하셨지 않냐. 여기 소형차들이 주차하면 세 대까지 가능하다. 주차 이렇게 하지 말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A씨는 게시글을 통해 “본인이 이렇게 주차하려고 배려를 외친거냐. 제가 비상식적인 거냐. 아니면 상대방이 비상식적인 거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 참 힘들겠다”, “자기가 두 개 차선 먹어야 하는데 가운데 주차로 못 대니까 그런거였네”, “요새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다” 등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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