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31)이 팀의 우승을 위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31개의 홈런과 132타점을 기록하며 LG 역사상 외국인 타자로서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도 포스트시즌에서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오스틴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서 타이틀을 지켜내길 원한다. 그보다 못한 성적은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팀의 목표가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룰 수 없다면 시즌을 실패로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부담감 속에서도 “매 경기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큰 경기에서의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스틴은 LG 더그아웃에서 가장 큰 몸동작과 화려한 세리머니로 팀의 사기를 높이고 있으며, 1차전에서도 중요한 적시타를 기록한 후 더그아웃을 향해 환호하는 모습으로 팀원들을 고무시켰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LG 구단의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운 오스틴의 해결사 본능이 포스트시즌에서도 발휘된다면 LG는 더욱 수월하게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함께 뛰었던 케이시 켈리와도 여전히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켈리가 LG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그리움을 표현했다.
켈리는 올해 시즌 도중 엘리 에르난데스와 교체되어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LG의 우승을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틴은 “켈리가 여기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와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음을 드러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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