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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국감’ 난리 와중에 ‘순방 단독 일정’ 소화한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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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필리핀 국빈방문에서 단독 일정에 나서서 주목을 받았다.

김건희 전 대표는 7일(현지시각)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배우자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영부인의 안내로 필리핀 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양국 영부인의 공식 일정이다. 김건희 전 대표는 이날 꽃 모양의 수가 놓인 흰색 드레스를 입고 마르코스 여사와 나란히 걸어갔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의상은 김 여사가 필리핀 방문을 앞두고 한국에서 제작해 준비한 것”이라며 “마르코스 대통령 내외가 매우 만족해 했다”고 말했다.

국립 미술관 방문 일정을 소화한 김건희 전 대표는 “양국 간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친밀감이 증진되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일정을 마친 후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고, 이어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전 대표의 필리핀 일정이 보도되고 있는 와중에 국회 국정감사는 각종 ‘김건희 의혹’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관저 인테리어 관련 업체를 두고 논란이 일었고,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야당이 공세를 펴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KTV의 국악 공연에 김건희 전 대표가 ‘황제 관람’을 했다는 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의 측근인 강모 씨 등이 연달아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등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이 언론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감 첫날에 맞춰 ‘김건희 의혹’을 전담해 다루는 김건희 심판본부(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규명 심판본부)를 가동시켰다.

▲김건희 여사가 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한·필리핀 정상회담 뒤 이어진 오찬에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여사와 기념촬영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7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여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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