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기, 김태우는 공허함에 힘들어했다.
![god, 김태우, 허영만. ⓒTV조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0/CP-2022-0041/image-56f16d87-ea12-438e-92fd-7f497a0efad6.png)
김태우가 지난 6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김태우는 허영만과 송파구의 오리 밥상을 찾아 떠났다. 김태우가 먼저 “현존하는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는데.
![god시절 이야기하는 김태우. ⓒTV조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0/CP-2022-0041/image-27f1bf6c-82d3-4efc-aea2-61d00032048c.png)
김태우는 1999년 god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1997년에 IMF가 터져서 회사가 저희를 제작할 상황이 아니었다. 사장님은 그렇게 2년을 버틴 멤버들한테 미안해서 나가라고 말도 못 하셨다”며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누구보다 사랑을 많이 받으며 부귀영화를 누렸을 것 같은 국민 그룹 god지만, 멤버들은 항상 방송에서 “합숙 생활을 하며 항상 가난하고 배고팠다”고 말한 바 있다. 박준형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god 초창기에는 돈이 없어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지도 못했다”고 말하기도.
![코로나 시절 또 힘들었다는 김태우. ⓒTV조선](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10/CP-2022-0041/image-c31994f3-6845-46d3-812c-24a122792635.png)
이렇게 힘든 god 시절을 거쳐왔지만, 김태우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혀야 했다. 바로 코로나19 시기다. 그는 “결혼하고 집에서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 코로나19 때는 ‘술을 이렇게 마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마셨다. 가수가 돼서 공연을 이렇게 못 해본 게 처음이었다. 그런 공허함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애들이 셋이다. 아이들이 아기라고 덜 먹는 것도 아니지 않냐. 경제적인 것도 걱정스러운 시기였다”며 “그때 기억으로 와인과 양주 약 80병을 가지고 왔는데 1년 만에 다 마셨다. 거의 매일 술을 마셨던 것 같다. 집에서 자포자기 상태로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태우는 “와이프가 어떻게 보면 애 넷을 키운 느낌이다. 그래서 다음 생애에도 또 와이프를 만나고 싶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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