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2024’가 지난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대한민국 기업 한화를 비롯해 미국, 일본 대표 연화팀이 참여해 오색 불꽃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최대 크기의 불꽃을 하늘 높이 선보여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에 올해 행사엔 100만 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많은 인원이 모인 만큼 발생한 여러 해프닝도 간단히 정리해봤다.
◆ 불꽃놀이 명당은 ‘남의 집 아파트’ 난간?
서울세계불꽃축제 당일, 여의도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외부인 출입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저희 집 현관에 딱 봐도 주민이 아닌 노랑머리 커플이 당당히 와서 불꽃축제를 보고 있었다”라며 “내려가라고 엄하게 말해서 보냈지만 분명 다른 층 가서 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남의 아파트에 무단 침입해서 남의 집 앞 복도에서 와인도 마신다. 믿을 수 없다”라며 한 시민이 복도 난간에서 와인잔을 들고 있는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 불꽃놀이 끝난 한강공원… “같이 청소할 사람?”
반면 훈훈한 소식도 전해졌다.
불꽃 축제 다음 날 아침, 30여 명의 시민이 함께 모여 ‘플로깅’을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플로깅은 조깅과 함께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말한다.
인스타그램 계정 ‘여의도 테이스티’의 운영자는 행사 일주일 전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플로깅에 동참할 사람을 모집, 실제 6일 오전에 플로깅 모임을 진행했다. 불꽃축제가 끝나면 관중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한강공원을 청소하기로 한 것.
소중한 일요일 오전,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이들 덕에 한강공원이 한 층 깨끗해졌다.
◆ ‘서울불꽃축제 특수’ 누린 이곳… 3시간 만에 매출 ‘1500만원’
올해 서울불꽃축제 특수를 누린 곳은 어디일까. 다름 아닌 한강공원의 편의점으로 밝혀졌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축제 당일이었던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U 측은 “축제 당일 여의도, 용산, 반포 인근 매장 30여 곳의 매출이 평소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라며 “특히 한강공원 인근 점포의 평균 방문객수는 전주 대비 약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핫팩, 호빵, 핫바 등 보온 용품과 따뜻한 먹거리가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GS25는 서울 여의도와 이촌동 등 불꽃축제 인파가 몰린 12개 매장의 매출이 전주 토요일(9월 28일) 대비 최대 8.7배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매출이 높았던 매장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만에 1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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