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3년 동안 변명만 늘어놨어, X같은 퍼거슨!”…맨유 팬들이 내건 걸개, ‘위대한 퍼기’도 부임 초반에 그랬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익스프레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위기다. 경질 위기다.

올 시즌 초반부터 경질설이 나오기 시작한 텐 하흐 감독. 지난 EPL 6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3으로 참패를 당한 후 경질설이 엄청난 힘을 받았다. 이후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반전에 실패했다. 현지 언론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남은 경기는 1경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6일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 EPL 7라운드다. 이 경기에서도 반전하지 못할 경우 텐 하흐 감독은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텐 하흐가 아스톤 빌라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맨유 팬들과 수뇌부들의 인내심은 붕괴 직적이다. 짐 래트플리프 구단주와 글레이저 가문은 아스톤 빌라전이 끝난 후 48시간 이내 런던에서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텐 하흐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을 더 기다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스티브 브루스다. 그는 1987년부터 1996년까지 맨유에서 뛴 수비수. 현재는 블랙풀 감독이다. 그는 맨유의 위대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했다.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 이 기간 동안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 최초의 ‘트레블’도 달성했다. 퍼거슨 감독이 맨유의 전설로 추앙 받는 이유다.

브루스는 이런 위대한 퍼거슨 감독에게도 위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해 위대한 전설이 됐다고 강조했다.

때는 1989년 박싱 데이에 열린 아스톤 빌라와 경기. 맨유는 0-3으로 대패했다. 퍼거슨 감독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경질 위기까지 갔다. 그때 경기장에 맨유 팬들이 걸었던 걸개의 문구는 이렇다.

“3년 동안 변명만 늘어놨어. X같은 퍼거슨!”

하지만 구단은 인내심을 가졌고, 팬들도 인내심을 가졌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반전에 성공했고, 퍼거슨 감독인 이 기다림의 시간을 맨유 최고의 영광으로 보답했다.

브루스는 그때를 기억했다. 그는 “오늘 아스톤 빌라전 결과와 관계없이 텐 하흐에게도 퍼거슨에게 했던 것처럼, 같은 인내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믿고 있다. 퍼거슨은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 모두가 봤다. 텐 하흐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맨유 팬들은 성공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말을 시작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스티브 브루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그는 “퍼거슨 시절에 우리가 알게 된 것처럼, 상황은 바뀔 수 있다. 실제로 바뀐다. 텐 하흐에게 더 시간을 줘야 한다. 퍼거슨 시절에도 클럽은 아무 것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매우 힘든 2년의 시간이 지났다. 팬들은 분노했고, 퍼거슨은 경질 압박을 받았다. 당시에도 탈출구가 없어 보였다. 팬들은 ‘3년 동안 변명만 늘어놨어. X같은 퍼거슨’이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퍼거슨에게 시간이 더 주어졌고, 모두가 알고 있듯이 그는 역사가 됐다. 우리는 그 시즌에 FA컵 우승을 해냈고,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퍼거슨은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퍼거슨에게 시간이 더 주어졌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텐 하흐도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27구→38구’ 괴력의 에르난데스, 3차전 못 나온다…불펜 싸움 변수
  •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에 애정 어린 장난...후배를 격려
  • "사우디 또 충격적 관중! EPL 스타들 출전했지만 465명"…수치스러운 기록의 연속, "돈 뿌린다고 팬은 오지 않는다, 그들이 증명했다"
  • 적수가 없다! 페레이라, UFC 라이트헤비급 3차 방어 성공→라운트리 주니어 꺾고 5연승 휘파람
  • '강의'를 그리워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답한 '교수님'..."전설들이 떠나도 우승했다. 나도 마찬가지"
  • "즐기고, 편하게 지내자고 돌아온 것 아냐"...'트레블 MF'가 1년 만에 맨시티로 복귀한 이유

[스포츠] 공감 뉴스

  • LG 2루가 약점이던 시절은 갔다…LG 2루에서 미끄러졌지만 KIA에서 인생역전한 이 남자도 칼 간다
  • "앞으로 남은 9승 해야죠"…5⅓이닝 2실점(1자책) 역투, 임찬규의 목표는 우승이다 [MD잠실 준PO]
  • '충격' 맨유, A매치 기간 텐 하흐 '경질' 고려...이미 '인테르 감독'과 협상 진행
  • 임찬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준PO 2차전 MVP 선정
  • LG, 임찬규 호투와 신민재 활약으로 kt에 설욕
  • 김수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속으로 어서 빨리 가을이 오라고 바랐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흰 쌀 밥이랑 찰떡 궁합! 돼지갈비 맛집 BEST5
  • 커피부터 술까지, 소개팅 하는 날 방문하기 좋은 성수동 맛집 BEST5
  • 베트남 가고 싶은 날,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베트남 맛집 5곳
  •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삼겹살 맛집 5곳
  • [BIFF]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왕가위 첫 시리즈 ‘번화’는 어떤 작품
  • [맥스포토] 류승룡·조진웅, 시상식 빛내는 명품 배우
  • [맥스포토] 채종협·김요한, 글로벌OTT어워즈 신인상 공동수상
  • [맥스포토] ‘제2의 김다미’ 조윤수, 라이징스타상 수상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흑백요리사 안성재의 피드백을 받아들인 요리사

    뿜 

  • 2
    팀 버튼 감독의 작품 모음.JPG

    뿜 

  • 3
    한 달 매출 44억이라는 건물주 클라스

    뿜 

  • 4
    'NLL 무시' 개헌 앞둔 김정은, 南 겨냥 "기습으로 적 격멸"

    뉴스 

  • 5
    '따로 또 같이' 블랙핑크, 솔로대첩 시작…'YG색' 덜어낼까 [MD이슈]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27구→38구’ 괴력의 에르난데스, 3차전 못 나온다…불펜 싸움 변수
  •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에 애정 어린 장난...후배를 격려
  • "사우디 또 충격적 관중! EPL 스타들 출전했지만 465명"…수치스러운 기록의 연속, "돈 뿌린다고 팬은 오지 않는다, 그들이 증명했다"
  • 적수가 없다! 페레이라, UFC 라이트헤비급 3차 방어 성공→라운트리 주니어 꺾고 5연승 휘파람
  • '강의'를 그리워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답한 '교수님'..."전설들이 떠나도 우승했다. 나도 마찬가지"
  • "즐기고, 편하게 지내자고 돌아온 것 아냐"...'트레블 MF'가 1년 만에 맨시티로 복귀한 이유

지금 뜨는 뉴스

  • 1
    쿠팡이츠, 배민 추격…배달 시장 양강 구도 들어서나

    차·테크 

  • 2
    "마찰전기센서·양자컴 디스플레이 기술 수요 높고, 확장성 크다"

    뉴스 

  • 3
    구독자 160만 유튜버는 얼마 벌까? 유명 먹방 유튜버 히밥이 월급을 공개했고, 일 때려치우고 내일부터 당장 시작하고 싶다

    연예 

  • 4
    난감한 상황...민주당, 문다혜 음주 사고 소식에 보인 반응

    뉴스 

  • 5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가다] 〈5·끝〉창업보육실→창업공장 점프업…아쿠아웍스, 매출 34억원 2년만에 7배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LG 2루가 약점이던 시절은 갔다…LG 2루에서 미끄러졌지만 KIA에서 인생역전한 이 남자도 칼 간다
  • "앞으로 남은 9승 해야죠"…5⅓이닝 2실점(1자책) 역투, 임찬규의 목표는 우승이다 [MD잠실 준PO]
  • '충격' 맨유, A매치 기간 텐 하흐 '경질' 고려...이미 '인테르 감독'과 협상 진행
  • 임찬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준PO 2차전 MVP 선정
  • LG, 임찬규 호투와 신민재 활약으로 kt에 설욕
  • 김수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속으로 어서 빨리 가을이 오라고 바랐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흰 쌀 밥이랑 찰떡 궁합! 돼지갈비 맛집 BEST5
  • 커피부터 술까지, 소개팅 하는 날 방문하기 좋은 성수동 맛집 BEST5
  • 베트남 가고 싶은 날,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베트남 맛집 5곳
  •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삼겹살 맛집 5곳
  • [BIFF]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왕가위 첫 시리즈 ‘번화’는 어떤 작품
  • [맥스포토] 류승룡·조진웅, 시상식 빛내는 명품 배우
  • [맥스포토] 채종협·김요한, 글로벌OTT어워즈 신인상 공동수상
  • [맥스포토] ‘제2의 김다미’ 조윤수, 라이징스타상 수상

추천 뉴스

  • 1
    흑백요리사 안성재의 피드백을 받아들인 요리사

    뿜 

  • 2
    팀 버튼 감독의 작품 모음.JPG

    뿜 

  • 3
    한 달 매출 44억이라는 건물주 클라스

    뿜 

  • 4
    'NLL 무시' 개헌 앞둔 김정은, 南 겨냥 "기습으로 적 격멸"

    뉴스 

  • 5
    '따로 또 같이' 블랙핑크, 솔로대첩 시작…'YG색' 덜어낼까 [MD이슈]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쿠팡이츠, 배민 추격…배달 시장 양강 구도 들어서나

    차·테크 

  • 2
    "마찰전기센서·양자컴 디스플레이 기술 수요 높고, 확장성 크다"

    뉴스 

  • 3
    구독자 160만 유튜버는 얼마 벌까? 유명 먹방 유튜버 히밥이 월급을 공개했고, 일 때려치우고 내일부터 당장 시작하고 싶다

    연예 

  • 4
    난감한 상황...민주당, 문다혜 음주 사고 소식에 보인 반응

    뉴스 

  • 5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가다] 〈5·끝〉창업보육실→창업공장 점프업…아쿠아웍스, 매출 34억원 2년만에 7배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