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스라엘 재보복 신호탄되나…가자 1주년 앞두고 중동 긴장감 최고조

서울경제 조회수  

이스라엘 재보복 신호탄되나…가자 1주년 앞두고 중동 긴장감 최고조
6일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의 도시 다히예에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재보복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이스라엘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 분쟁을 촉발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테러가 1년째를 맞는 이달 7일을 전후해 석유·핵 시설 등에 대규모 공습을 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5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재보복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어로 영상 연설을 진행하며 “이란은 우리 영토와 도시에 수백 발의 미사일을 두 번씩이나 발사했다”며 “세계 어느 나라도 이런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하고 이런 공격에 대응할 의무와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재보복은 시간문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 세계는 이스라엘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란에 재보복을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7일 ‘심각하고 의미 있는’ 대응을 하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스라엘이 과거보다 더 강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할 것이라고 내다보며 추가 표적이 될 수 있는 곳으로 석유·가스 생산 시설과 핵 시설 등을 꼽았다. 이란은 하루 약 300만 배럴, 세계 공급량의 3%가량의 석유를 생산한다. 이곳을 타격할 경우 서방 제재로 허약해진 이란 경제를 크게 흔들 수 있겠지만 세계 석유 시장은 물론 물가를 위협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미국의 확전 방지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이스라엘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내가 그들의 처지라면 (이란의) 유전을 공습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스라엘 재보복 신호탄되나…가자 1주년 앞두고 중동 긴장감 최고조
6일 한 남성이 스쿠터를 타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도시 다히예를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핵 시설 공격 가능성도 거론된다. CNN은 미 국무부 고위 관리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미국에 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7일 하마스의 공격 1주년을 계기로 보복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말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이 과격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란과의 전면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란은 1일 이스라엘을 향해 180여 기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후 보복을 다짐하며 3일 베이루트 중심부를 타격했고 6일 오전까지도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과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레바논 남부에서 반격을 지속하면서 이스라엘로 약 30개의 발사체를 쏘아올리면서 전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4일 테헤란 시내에서 열린 금요대예배에 등장해 “지도자들이 살해됐지만 지역(중동) 내 저항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이란은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메네이가 금요대예배의 설교자로 나온 것은 이란 군부의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에 암살된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소주 4병 마셨다”는 순천 여학생 살인범 박대성의 거짓 진술 정황이 포착됐는데, ‘이것’ 노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개막… 첫날 방문객 6만여 명
  • 신분 가린 용산 ‘관계자’들의 ‘김대남 사퇴’ 압박
  • 제24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축제 끝나고 나서 대성황...축제 무용론 대두
  • 160만 유튜버 히밥 "한 달 식비 1500만원"...월 소득도 깜짝 공개
  • 현대차 인도법인, 기업가치만 25조원 평가…역대 최대 규모 IPO 임박

[뉴스] 공감 뉴스

  • "여보, 진짜 3천만원대에 산대"…그랜저 하이브리드 10월 할인 살펴보니
  • '2024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7만개 유등(流燈) 점화
  • 박대성에 피살된 순천 여고생 "뒤에 남자 무서워"...마지막 통화
  • 재외투표·사전투표 등에 문제 제기…트럼프 '선거불복 리스크' 커진다
  • "美 너무 비싸" 저평가 유럽 증시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
  • [동십자각] 카를교의 기도와 국정감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흰 쌀 밥이랑 찰떡 궁합! 돼지갈비 맛집 BEST5
  • 커피부터 술까지, 소개팅 하는 날 방문하기 좋은 성수동 맛집 BEST5
  • 베트남 가고 싶은 날,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베트남 맛집 5곳
  •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삼겹살 맛집 5곳
  • [맥스포토] 류승룡·조진웅, 시상식 빛내는 명품 배우
  • [맥스포토] ‘제2의 김다미’ 조윤수, 라이징스타상 수상
  • [맥스포토] 채종협·김요한, 글로벌OTT어워즈 신인상 공동수상
  • [맥스포토] ‘천의 얼굴’ 천우희,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7명이나 퇴짜” … 모두가 거절한 작품 주연 맡고 대박 난 배우

    연예 

  • 2
    김진성, 준PO 1차전에서 위기 극복… LG의 필승조 확인

    스포츠 

  • 3
    ‘장안의 화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한국 최고의 맛, 흑백요리사 식당 BEST 4 추천

    여행맛집 

  • 4
    또 나이는 나만 먹지…'40대' 조여정, 히피펌에도 독보적 미모 [MD★스타]

    연예 

  • 5
    보홀 육상투어, 환상적인 초콜렛힐 여행 반딧불투어 공항픽업 까지

    여행맛집 

[뉴스] 인기 뉴스

  • “소주 4병 마셨다”는 순천 여학생 살인범 박대성의 거짓 진술 정황이 포착됐는데, ‘이것’ 노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개막… 첫날 방문객 6만여 명
  • 신분 가린 용산 ‘관계자’들의 ‘김대남 사퇴’ 압박
  • 제24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 축제 끝나고 나서 대성황...축제 무용론 대두
  • 160만 유튜버 히밥 "한 달 식비 1500만원"...월 소득도 깜짝 공개
  • 현대차 인도법인, 기업가치만 25조원 평가…역대 최대 규모 IPO 임박

지금 뜨는 뉴스

  • 1
    '청라돔 시대 주전포수 기대' 이율예 2억 2000만에 도장…SSG 신인 선수 10명 전원 계약 완료 [공식발표]

    스포츠 

  • 2
    “결혼이 인생 목표” … 17살 연하 아내가 임신 중일 때 이혼을 생각한 이유

    연예 

  • 3
    "휴 헤프너 파티 침실서 일어난 일은 끔찍했다" 플레이보이 모델 충격 폭로

    연예 

  • 4
    [칼럼] 내구 레이스를 향한 도전에 나설,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한 제언

    차·테크 

  • 5
    맨시티, 풀럼에 3-2 승리… 리버풀과 아스널도 승전가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여보, 진짜 3천만원대에 산대"…그랜저 하이브리드 10월 할인 살펴보니
  • '2024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7만개 유등(流燈) 점화
  • 박대성에 피살된 순천 여고생 "뒤에 남자 무서워"...마지막 통화
  • 재외투표·사전투표 등에 문제 제기…트럼프 '선거불복 리스크' 커진다
  • "美 너무 비싸" 저평가 유럽 증시로 눈 돌리는 투자자들
  • [동십자각] 카를교의 기도와 국정감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흰 쌀 밥이랑 찰떡 궁합! 돼지갈비 맛집 BEST5
  • 커피부터 술까지, 소개팅 하는 날 방문하기 좋은 성수동 맛집 BEST5
  • 베트남 가고 싶은 날,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베트남 맛집 5곳
  •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삼겹살 맛집 5곳
  • [맥스포토] 류승룡·조진웅, 시상식 빛내는 명품 배우
  • [맥스포토] ‘제2의 김다미’ 조윤수, 라이징스타상 수상
  • [맥스포토] 채종협·김요한, 글로벌OTT어워즈 신인상 공동수상
  • [맥스포토] ‘천의 얼굴’ 천우희,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녀

추천 뉴스

  • 1
    “7명이나 퇴짜” … 모두가 거절한 작품 주연 맡고 대박 난 배우

    연예 

  • 2
    김진성, 준PO 1차전에서 위기 극복… LG의 필승조 확인

    스포츠 

  • 3
    ‘장안의 화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한국 최고의 맛, 흑백요리사 식당 BEST 4 추천

    여행맛집 

  • 4
    또 나이는 나만 먹지…'40대' 조여정, 히피펌에도 독보적 미모 [MD★스타]

    연예 

  • 5
    보홀 육상투어, 환상적인 초콜렛힐 여행 반딧불투어 공항픽업 까지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청라돔 시대 주전포수 기대' 이율예 2억 2000만에 도장…SSG 신인 선수 10명 전원 계약 완료 [공식발표]

    스포츠 

  • 2
    “결혼이 인생 목표” … 17살 연하 아내가 임신 중일 때 이혼을 생각한 이유

    연예 

  • 3
    "휴 헤프너 파티 침실서 일어난 일은 끔찍했다" 플레이보이 모델 충격 폭로

    연예 

  • 4
    [칼럼] 내구 레이스를 향한 도전에 나설,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한 제언

    차·테크 

  • 5
    맨시티, 풀럼에 3-2 승리… 리버풀과 아스널도 승전가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