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통영체육관 심재희 기자] 정관장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결승에 선착했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연승 거두고 준결승에 오른 GS 칼텍스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정관장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KOVO컵 준결승전에서 GS 칼텍스를 세트 점수 3-2(23-25, 25-20, 23-25, 25-17, 15-10)로 제압했다. 실바의 공격을 앞세운 GS 칼텍스의 저항에 꽤 고전했지만, 부키리치와 표승주가 공격을 이끌며 승리를 따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1세트를 잃었다. 세트 초반 한두 점 차로 뒤졌으나 표승주의 노련한 플레이로 12-9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살려 17-1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을 잃고 역전을 당했다. 19-18까지 추격 당했고, 23-21에서 연속 4실점하며 허무하게 1세트를 잃었다.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중반 상대 범실을 여러 차례 유도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12-10에서 5점을 연속해서 얻었다. 표승주의 연속 공격과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24-16으로 매치 포인트를 맞았다. 상대 주포 실바에게 연속 실점하고 권민지에게 서브 에이스를 얻어맞으며 24-2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권민지의 서브 미스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초반부터 앞서며 20-15로 세트 획득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21-16에서 오세연과 실바를 막지 못하고 21-21 동점을 이뤘다. 이어서 오세연의 블로킹과 속공에 무너지며 21-23으로 역전 당했다. 세트 막판 권민지와 실바에게 실점하면서 23-25로 3세트를 잃었다.
4, 5세트를 얻고 ‘뒤집기 쇼’를 완성했다.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상대 범실로 점수를 쌓고, 다양한 공격을 성공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큰 어려움 없이 25-17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5세트를 거머쥐고 승전고를 울렸다. 2-0으로 앞서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표승주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15-10으로 GS 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제 정관장은 2024 KOVO컵 우승에 단 한 걸음만 남겨 두게 됐다. 6일 결승전을 치른다. 5일 열리는 IBK기업은행-현대건설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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