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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① ‘백설공주’ 김보라 “2년 묵은 작품? 걱정 안했다…배우들 더 끈끈”

조이뉴스24 조회수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진짜 스포일러 요청이 많았는데, 무심하게 ‘난 몰라’로 일관했어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뒷심은 무서웠고, 김보라는 주변의 반응으로 드라마 인기를 체감했다. 변요한의 조력자로 적극적으로 활약한 김보라는 “캐릭터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김보라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종영 인터뷰에서 “감사하고 즐거웠던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 출연한 김보라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눈컴퍼니]

그는 “오랫동안 촬영했고 공개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같이 열심히 만들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큰 관심을 보여줬다. 당시의 저희를 볼 수 있어서 즐겁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이하 백설공주)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스릴러 드라마다.

시청률 2.8%로 출발했던 드라마는 촘촘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 등에 힘입어 매회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체최고 시청률은 11회 8.6%로, 첫회 대비 4배 가까이 뛰었다. 촬영을 마친지 2년 뒤 편성되면서 우려가 앞섰으나 정작 방송이 시작되자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저는 불안감이나 걱정이 없었어요. 2,3년 동안 배우들은 더 끈끈해졌어요. 매달 만나고, 아니면 두 세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났어요. 한참 끈끈해지고 있을 때쯤에 방송이 됐어요. 드라마 방영 뒤에 단톡방도 더 활발해졌고요. 다들 기분 좋다는 감정이 텍스트에서도 느껴져요.”

드라마는 장나라, 남지현이 주연을 맡은 ‘굿파트너’와 같은 시간대 경쟁했다. 김보라는 “시청률 부담은 없었다. 장르가 다르고, 각자가 보여지는 에피소드와 상황 자체가 다르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미스터리 스릴러는 대중적인 주류 장르는 아니다. 최근 안방극장에서 몇 년간 찾아보기 힘든 장르이기도 했다.

그는 “미스터리 장르가 3년 동안 많이 없었어요. 배우들과 ‘우리 드라마가 공개될 때 (시청자들이) 이 장르를 좋아해줄까 하는 고민은 했어요. 흔하지 않은 소재인데, 추측을 하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시간이 흐를 수록 배우들의 연기가 증폭하는데, 흠이 없는 연기를 보면서 저도 감탄을 했어요. 당시 상황이 안 떠오를 정도로 집중이 되더라구요.”

김보라는 “많은 사람들이 추측을 하고 스포를 물어볼 때 재미있고 흥미로웠다”라고 ‘추리’하는 즐거움을 이야기 했다.

김보라는 무천시의 낯선 이방인 하설 역을 맡아 11년 전 사건 해결 조력자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고정우(변요한 분)와 형사 노상철(고준 분)의 편에 서서 은폐된 진실을 밝히는 일에 적극적으로 공조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보라는 “하설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라며 “흔들림 없이 꿋꿋해서 좋았다.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라 더 하고 싶었다. 이전에는 항상 딥한 역할을 많이 했다면 하설 역시 사연이 있지만 결이 달랐다”고 말했다.

극중 하설은 고정우를 돕는 것을 안 이들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았다. 하설의 대담한 행동에 김보라는 “공감이 갔다”고 했다.

“마을에 엮여있는 인물이 아니니까 더 대담할 수 있었어요. 위협을 받을 것도 없고 켕기는 것도 없고, 언제든지 마을을 떠날 수 있는 인물이라 그러지 않았을까요. 하설은 자유롭게 지내고 싶은 자유분방한 성격도 있고, 불의를 보면 못 참기 때문에, 처음엔 중립을 유지하면서 고정우에게 다가갔어요.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는 성격을 기억한 채로 연기했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 출연한 김보라가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눈컴퍼니]

함께 한 배우들은 드라마 속 하설을 보고 ‘보라 너 하설이었네’ ‘보라는 연기를 안했네’라는 말을 할 정도로 닮은 구석이 있었다. 김보라가 생각하는 캐릭터 싱크로율은 어떨까.

“저는 불의를 잘 참아요(웃음). 연령대 상관없이 모두와 잘 지내고, 항상 언제든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자유분방한 성격도 있어요. 직설적인 면도 닮았어요. 만약 하설과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저도 비슷할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도 ‘왜?’라는 질문을 많이 했어요. 누군가 왕따를 당하거나, 뒷담화를 할 때도 그 이유가 명확해야 했어요. 평소 카더라도 잘 안 믿어요. 아마 저도 그렇게 다가가지 않았을까. 그래도 하설처럼 내 몸을 던져서 대담하게는 못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벌써 촬영이 끝난지 2년이 훌쩍 흘렀지만, 김보라에게 ‘백설공주’는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단순히 시청률과 화제성을 떠나,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 변영주 감독부터 변요한, 고준 등 모든 배우들까지 김보라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변영주) 감독님께서 편안하게 이야기 해주니 현장 스태프들이 그 분위기로 흘러갔어요. 불편함과 어려움 없이 해줬기 때문에 하설의 성격도 돋보였던 것 같아요. 변요한 배우도 편하게 해줬고, 고준 선배는 현장에 가면 조카 보듯이 귀엽게 봐줬어요. 그런 것에 힘 얻어서 촬영을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MBTI에서 내향적인 ‘I’ 성향이 나온다는 김보라지만, ‘백설공주’만큼은 배우들과의 만남을 주도한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백설공주’ 이후로 현장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남다른 애정을 털어놨다.

“이전에는 숫기도 없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어려웠어요. 사회생활을 잘 못하는 기분이었어요. ‘식사하셨습니까’도 잘 못 물어봤거든요. ‘백설공주’를 통해서 이렇게 편하게 해도 되는구나 싶었죠. 그 뒤에 ‘모래에도 꽃은 핀다’를 했던 분들과 친하게 지냈던 것도 ‘백설공주’ 덕이 커요. 모임을 나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졌어요. ‘백설공주’는 나를 긍정적으로 변하게 해준 작품입니다.”

김보라는 “차기작에 들어가게 되면 이전보다 더 열심히 더 꼼꼼하게 연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연기 의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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