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4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박도영은 16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6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 진행이 지연되면서 마지막 조인 박도영, 윤이나, 김민별은 16번 홀까지만 경기를 마쳤다.
박도영은 2018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2022년 위믹스 챔피언십과 올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성적을 올린 선수이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박도영은 이날도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며 1타 차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황유민은 1라운드까지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이날 17번 홀까지 버디 5개를 기록하며 박도영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으나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타 차 단독 2위(5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황유민은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오른쪽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면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17번과 18번 홀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이날까지 언더파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박도영, 황유민, 윤이나 3명 뿐이다. 4위는 1오버파 145타인 최민경이다.
이번 대회는 긴 러프 등 어려운 코스 난도로 인해 이날 하루에 10타 이상 잃은 선수도 11명에 달했다. 5일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2라운드까지 11오버파를 친 공동 61위까지 65명이 3라운드에 진출할 예정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승의 박성현은 나란히 13오버파로 컷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인 박지영은 3오버파 147타로 공동 6위에 올라 있으며 배소현과 박현경은 각각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2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3명은 5일 오전 8시에 잔여 경기를 시작하며 3라운드는 오전 8시 50분에 티오프할 예정이다.
사진 = KLPG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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