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삼성전자의 일부 구형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 한 이후에 단말기가 반복적으로 꺼지고 다시 켜지는, 소위 ‘무한 재부팅’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이 드러나 많은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삼성 멤버스’ 등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 전용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근 갤럭시 S10, 갤럭시 노트10 등의 구형 기종에서 해당 현상이 집중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열기가 식지 않는 폰을 발견하고 데이터가 손실된 경험을 공유하는 등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국내외 포럼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다양한 기종과 관련된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사용자 중 한 명은 다양한 해결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문제가 계속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이 무한부팅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미 여러 번 강제 재시작, 안드로이드 복구로 이동해 그래픽 테스트를 실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원인은 특정 버전 이하의 원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탑재한 기기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2019~2020년에 출시된 여러 구형 기종에서 보다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전 제품 원격 제어 앱 ‘스마트싱스’ 최신 버전 업데이트 과정 중 발생하는 오류임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조치 방안을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한 작업을 긴급 진행 중임을 밝히며,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서비스센터 방문을 권장하여 지원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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