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바야흐로 ‘뜨아'(뜨거운 아메리카노)의 계절이 왔다. 여름엔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놓지 못하는 우리지만, 환절기를 넘어가면서는 자연히 따뜻한 음료를 찾게 된다. 가게에서 테이크 아웃 커피를 마시다 보면 때로는 ‘예산 압박’에 시달리게 되고, 인스턴트 커피로 정착해야 할 수도 있다. 인스턴트 커피는 오직 카페인 섭취 기능만 하는 ‘쓴맛 약물’ 아니냐고?
걱정 마라. 커피 선구자이자 로스터인 매튜 알지의 고시아 렌지오젝이 인스턴트 커피 맛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하는 초간단 비법을 공개했다.
찬물을 쓰라고?
렌지오젝은 “집에서 먹는 커피를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비싼 장비나 기술, 지식은 필요 없다. 몇 가지 팁과 요령을 따르면 전혀 다른 맛을 낼 수 있다”고 했다.
먼저 그는 너무 쉬워서 바로 사용해봐야 한다는 팁을 줬다. “전혀 아닐 것 같겠지만, 인스턴트 커피를 탈 때 찬물을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뜨거운 물을 넣기 전에 인스턴트 커피를 소량의 찬물과 섞으면 과립이 완전히 녹을 수 있고, 풍미를 개선할 수 있어요.” 렌지오젝이 말했다.
에스프레스, 드립 커피를 만든다면
1. 원두는 신선하게
신선도는 상상 이상으로 맛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처음 봉지를 뜯고 몇 주가 지나면 처음 그 향을 잃는다. 분쇄된 원두라면 그 속도는 더 빠르다. 일단 뜯으면, 빨리 먹어라. 밀봉 잘하는 건 필수다.
2. 적절히 갈기
집에서 원두를 갈 경우ㅡ 좋은 그라인더를 골라야 한다. 에스프레소를 내릴 때는 가늘게, 드립 커피를 탈 때는 중간, 프렌치 프레스로 탈 때는 굵게 가는 게 통상적이다.
3. 온도가 핵심
온도는 커피를 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동시에 집에서 커피를 만들 때 자주 잊어버리는 단계다. 90~96℃의 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커피를 내리기 전에 뜨거운 물로 머그잔을 데우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컵을 이상적인 온도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차가운 머그잔은 추출된 커피의 온도를 낮춰 풍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을 번역, 편집한 기사입니다.
Sarah-Louise Kelly / huffpo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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