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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김성태, 이재명 조직 비용 댔다” 녹취록 ‘일파만파’

아이뉴스24 조회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02.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자신의 변호사와 대화를 나눈 녹취록이 국회에서 공개됐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추가 폭로를 하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4일 극히 일부 내용만 발췌해 공세를 펼친다며 반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사(박상용)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이 전 부지사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지난해 7월 12일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의 변호사였던 김영태 변호사와 서울 구치소에서 대화한 내용이다. 해당 녹음 파일은 법정에 증거로 제출된 바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그거 보다는 김성태가 폭로하겠다는 게 더 크다”, “절대 말씀하시면 안 된다. 이재명 지사 재판을 도와줬다는 것”, “저희가 이 지사 그 조직을 관리했다. ‘광장’이라고 하는 이해찬 대표도 관련돼 있고 조정식 의원, 국회의원도 많이 관련돼 있었는데 거기에 들어간 비용을 자기가(김 전 회장) 댔다”, “지금 사실은 굉장히 두렵다” 등 내용이 담겼다.

주 의원은 이 발언들을 두고 “이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이 이 지사와 자신이 연관된 추가 범죄를 폭로할까봐 변호사와 상당하는 내용”이라면서 “‘광장’ 조직에 김 전 회장이 불법 자금을 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부지사는 “김 변호사와의 접견 과정에서 당시 검찰에 회유되고 있는 상황과 김 전 회장이 압박하는 (내용) 중 하나가 녹취에 나온 얘기”라고 반박했다. 더욱이 주 의원이 법원에 제출된 해당 증거를 확보한 배경을 추궁하며 “제 추론으론 검찰에서 준 것 같은데, 녹취를 틀려면 전부 다 틀어라”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도 주 의원이 해당 녹취를 확보한 배경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부지사 녹취록 극히 일부만 발췌해 마치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이나 정치 지원 조직에 대한 불법 자금을 지원한 것처럼 녹취록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보도에는 김 전 회장이 ‘이화영에게 압박한 내용들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스스로 말을 하고 있고, 이 녹취록을 근거로 한 변호인 의견서는 실제로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국민의힘은 악마의 편집 전문가인가”라고 비판했다.

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검독위)도 기자회견을 통해 주 의원이 검찰로부터 녹취파일을 받아 ‘야당탄압 하수인’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검독위는 “주 의원과 검찰의 유착 의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박근혜 정권 시절 검찰을 총괄하는 민정수석실에 근무하며 ‘박재벌’로 불리는 전직 검사 출신의 금융 범죄를 봐준 정황이 있고, 윤석열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재직할 때도 채해병 순직 사건 이첩 보류 결정 관련 개입 의혹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주 의원은 국회의원이 돼서도 검찰에게 받은 녹취파일을 틀며 오로지 야당탄압을 위한 검찰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주 의원은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녹취파일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그 경위를 반드시 밝혀야 하고, 제보 받은 자료가 문제없다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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