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윤우열 기자]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의 생활환경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온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자매회사인 EIU의 올해 결과가 나왔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덴마크의 코펜하겐, 스위스의 취리히가 글로벌 지수에서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부유하고, 민주적이며, 아름답고, 풍부한 문화적 자산과 녹지 공간이 많고 도보 이동이 쉽다는 특징이 공통점으로 꼽혔다. 이 도시 시민들은 건강하고, 교육 수준이 높고, 행복해한다는 것이다. 이 도시들은 정치 상황이 좀 무미건조할 정도이지만, EIU의 평가 지수에서는 ‘안정적’이라고 인식되고, 이는 조용한 삶을 위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월 29일 ‘What makes Europe so liveable?’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순위에서는 상당한 변동이 있었지만, 안정성과 높은 수준의 문화, 환경, 교육, 인프라, 그리고 의료 시스템을 가장 잘 결합한 유럽이 여전히 순위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모든 요소는 순위 작성자들이 객관적으로 측정하려는 부분들이다”고 밝혔다.
올해 순위에서 순위 변화를 보인 곳은 극우 시위가 있었던 독일 도시들, 지난해 11월에 큰 폭동이 발생한 아일랜드의 더블린, 거리 범죄가 문제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모두 안정성에서 하위 점수를 받아 순위가 하락했다. 이런 일은 지난해 평가 때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도 발생했었다.
그러나 향후 개선된다면 이 도시들의 순위는 다시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분명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들에 속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동유럽의 여러 도시들인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불가리아의 소피아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순위 상승을 보여준 도시들로 평가되었다. 주로 사회 서비스와 인프라를 개선한 덕분이다. 이러한 개선은 교통 투자, 의사와 환자의 비율, 학교 등록률 드에서도 이루어졌다. 이 도시들은 유럽 지역에서는 비교적 낮은 순위에 올랐지만, 미국의 주요 도시들과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테면 부다페스트의 경우 세계 순위에서는 피츠버그와 시애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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