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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톡] ‘가을 하늘 오래 못 간대’ 원조 아울렛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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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징검다리 연휴 매출이 유난히 중요한 곳이 있습니다. 유통업계 중 아울렛 매장이 그렇습니다. 9월 추석 연휴에 뒤이어 또 한 번의 매출 증대 기회가 온 셈이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을 나가지 않은 이들의 발길을 아울렛으로 돌리려는 행사도 여럿입니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이스트 중앙광장 전경. /신세계사이먼 제공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이스트 중앙광장 전경. /신세계사이먼 제공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롯데 아울렛은 오는 9일까지 전점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인 ‘골든 세일위크(Golden Sale Week)’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해외패션부터 스포츠·키즈·리빙에 이르기까지 4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행사입니다. 또 결제 수단에 따라 구매 금액의 최대 5% 상당의 롯데상품권도 증정합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꼬마 손님들의 마음을 겨냥하는 데 힘썼습니다. 핑크퐁, 아기상어, 미니언즈 등 캐릭터 특화 공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는 20일까지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댄스파티 인 부산’을 엽니다. 오후마다 핑크퐁, 아기상어와 함께하는 댄스파티와 포토타임이 예정돼 있습니다.

아울렛이 이번 10월 징검다리 연휴 매출에 특히 신경 쓰는 이유는 다름 아닌 날씨 때문입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올 여름철 폭염 일수는 역대 1위였습니다. 서울의 폭염 일수는 27일로 역대 세 번째로 폭염이 잦았습니다.

너무 덥거나 너무 춥고 눈과 비가 올 때 사람들은 아울렛을 잘 찾지 않습니다. 스타필드 같은 실내 쇼핑몰로 갑니다. 한 아울렛 관계자는 “여름 날씨도 따라주지 않았는데 하필이면 올 겨울은 한파라고 한다. 추석 연휴와 10월 징검다리 연휴에 부지런히 매출을 늘려놔야 한다. 얼마 안 있어 날이 추워지면 또 방문객이 바로 줄어든다”고 했습니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매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원조 아울렛,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고민이 특히 큽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긴 아울렛인만큼 해외 아울렛의 구조를 그대로 따왔습니다. 넓은 아울렛 부지에 매장이 하나씩 들어서 있는 야외로 구성돼 있습니다. 더위가 오면 얼음물, 비가 오면 우산을 비치해 두지만 아무래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다른 아울렛들은 좀 다릅니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부산 매출 1위 아울렛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쇼핑몰에 야외 아울렛이 있는 하이브리드형 구조입니다. 실내외 쇼핑이 두루 가능합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남양주 다산)이나 현대프리미엄김포아울렛 등도 비슷합니다. 통상 ‘ㅁ’자 건물 구조로 중앙은 실외와 맞닿아 있지만 근본적으로 실내 쇼핑이 가능하게 설계돼 있습니다.

아울렛이 올해 추석 연휴에 이례적으로 영업을 했던 것도 이런 날씨 변화의 이유가 큽니다. 추석 연휴에 롯데와 신세계 아울렛은 귀성하지 않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 공략을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2007년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 문을 연 지 17년 만의 일입니다.

물론 아울렛 매출에는 쇼핑 면적, 방문객 수, 판촉 행사, 입점 브랜드 등이 두루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요즘엔 기후변화라는 또 하나의 변수가 아울렛을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봄·가을이 점차 줄고 여름·겨울이 자꾸 길어지는 기후변화가 우리 소비습관과 유통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기도 합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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