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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이렇게 말을 바꿀 수 있느냐”…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또 저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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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박 해설위원이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있다. / 연합뉴스

박 해설위원은 이날 “홍 감독은 특혜를 일상화시켰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최고였다. 하지만 선수 은퇴하고 바로 코치를 하면서 그 자격을 주면 안 되는데 특혜를 줘서 자격증을 줬다. 만약 진짜 그걸 특혜구나 인식했다면 받아들이지 말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울산 HD FC 축구 팬들에게 본인은 팀을 안 떠난다고 했다. 또 본인을 믿으라고 했다. 영원히 간다고 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손바닥 뒤집듯이 저에게는 한국 축구 대표팀밖에 없다고 했다. 어떻게 일주일만에 이렇게 말을 바꿀 수 있느냐”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감사 중간발표 중 ’10차 전력강화위원회의 결론대로 홍명보 감독과 곧장 협상했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홍 감독,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거스 포옛 전 그리스 축구 대표팀 감독을 1∼3순위 후보로 확정한 후 차례대로 협상하겠다는 뜻을 정몽규 회장에게 밝혔으나, 정 회장은 외국인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보라고 다시 주문했다.

이에 ‘역할의 한계를 느꼈다’며 정 전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선임 작업을 넘겨받아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이후, 이 과정이 공정했는지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불거졌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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