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박 해설위원이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해설위원은 이날 “홍 감독은 특혜를 일상화시켰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최고였다. 하지만 선수 은퇴하고 바로 코치를 하면서 그 자격을 주면 안 되는데 특혜를 줘서 자격증을 줬다. 만약 진짜 그걸 특혜구나 인식했다면 받아들이지 말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울산 HD FC 축구 팬들에게 본인은 팀을 안 떠난다고 했다. 또 본인을 믿으라고 했다. 영원히 간다고 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손바닥 뒤집듯이 저에게는 한국 축구 대표팀밖에 없다고 했다. 어떻게 일주일만에 이렇게 말을 바꿀 수 있느냐”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감사 중간발표 중 ’10차 전력강화위원회의 결론대로 홍명보 감독과 곧장 협상했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홍 감독,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거스 포옛 전 그리스 축구 대표팀 감독을 1∼3순위 후보로 확정한 후 차례대로 협상하겠다는 뜻을 정몽규 회장에게 밝혔으나, 정 회장은 외국인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보라고 다시 주문했다.
이에 ‘역할의 한계를 느꼈다’며 정 전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선임 작업을 넘겨받아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이후, 이 과정이 공정했는지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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