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사우스웨스트항공(LUV)이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2027년 재무목표와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027년 영업이익률 10%, ROIC 15%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항공여객 공급을 연간 1%~2% 증가로 제한시키는 대신 자산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산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지정좌석제 전환과 1/3의 좌석에 레그룸을 추가할 계획이며,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야간비행 추가와 승객 턴타임 감소,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선 등을 계획 중에 있다. 2027년까지 연간 Capex는 20억 달러인데, 이 중 5억 달러는 항공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자발적 휴가 프로그램 등을 통한 감원 등으로 2027년에는 2024년과 유사하거나 더 적은 규모의 인원수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약 40억 달러(누적)의 EBIT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 중 2/3이 매출 증가, 1/3이 비용 감소로부터 기인할 전망이다. 또한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2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실행할 예정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전략적 변화를 도모함에 앞서 미국 항공여객수요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의 총 지출 내에서 여행지출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향후 GDP 대비 항공지출 비중도 0.8% 대에서 유지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출장 수요는 구조적으로 감소하였으나, 여행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향후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사는 지난 번 실적 발표를 통해 오픈시트 대신 지정좌석제를 도입하고, 1/3의 좌석에 대해 레그룸을 추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레그룸이 추가되더라도 좌석수는 기존과 거의 동일할 예정인데, 기내 좌석 간격을 소폭 축소하기 때문이다.
2025년 1분기부터 좌석구조 개조 작업 개시 및 월간 50대~100대씩 좌석을 개조할 예정이고, 2025년 말에는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계획 중에 있다. 따라서 2025년 영업이익률은 3%~5%으로 전망하고 있고, 수익성은 점차 제고되어 2026년은 5%~8%, 2027년에는 최소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안도현 연구원은 “신규 전략이 본격화되는 2025년부터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여객운임 상승 효과와 이와 수반되는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진다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4분기부터 시작될 공급량 감소에 따른 운임 반등을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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