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드랙’ 해방촌 일대서 퍼레이드…”성소수자, 당당한 자기표현 메이크업”

싱글리스트 조회수  

개천절인 3일 서울 용산구 해방촌 일대에서 ‘서울 드랙 퍼레이드 2024’가 열렸다.

드랙(Drag)은 사회적으로 주어진 성별에 따른 의상 규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꾸미고 표현하는 성소수자 문화 중 하나다. 과하다시피 짙은 메이크업과 의상을 입은 채 립싱크 퍼포먼스를 하는 이들을 ‘드랙퀸’으로 부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이태원의 클럽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 연극, 뮤지컬 등 작품 속 인물로 대중과 만나왔다. 이런 드랙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서울 드랙 퍼레이드’는 2018년 시작됐다.

공동 기획자 허리케인 김치는 “드랙 아티스트들에게 드랙의 정의나 드랙을 하게 된 계기를 물으면 모두 다 다르게 답할 것”이라며 “드레스를 입든 괴물 분장을 하든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드랙”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 5년 만에 다시 열렸다는 점에서도 참가자들에게 의미가 있다. 공동 기획자 알리 베라는 “오랜만에 행사를 열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 기대보다 사람들이 많이 와서 내년에도 (행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활짝 웃었다.

사전 부스가 열린 이날 오후 2시께 행사장은 무지개색 부채를 든 수십명으로 가득 찼다. 행진이 시작될 때쯤에는 행사장 앞에 서로 다른 옷차림을 한 참가자 약 200명이 모여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샛노란 꽃으로 장식된 미니 드레스, 뱀피 무늬가 그려진 상·하의 등 화려한 복장에 짙은 화장을 한 드랙 아티스트부터 평상복에 무지개 액세서리를 한 이들까지 다양한 모습이었다.

행진에 참여한 데번(Devon·24)씨는 “한국에서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 오니 내가 어떤 모습이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자유로운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허리케인 김치는 “5년 전에는 해방촌에 사는 외국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이 참여했다면 오늘은 한국인 분들도 많이 놀러 오셔서 놀랐다”며 “드랙 퍼레이드가 드랙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싱글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연합뉴스 예산 250억 복원…사장 바뀌자 입장 바뀐 정부여당?
  • '비상경영·유동성 위기說' 말 많은 롯데…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은
  • 아쉽다는 아이오닉9 후면부…이 부분 바꿨더니 '대박'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 [청론직설] 트럼프發 관세전쟁 임박…美 정치권·산업계 전방위 소통 강화해야
  • [대학소식]수성대 치위생과, 제16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뉴스] 공감 뉴스

  •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 생명회복개발원, 11월 목회자(선교사)부부 생명회복 무료캠프 성황리에 종료
  • 증거 2000개 내민 檢, 2심도 '이재용 5년형' 구형
  • 재건 규모 ‘4,862억달러’…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기회일까
  • 20대 40%는 "비혼 출산 가능"…지난해 혼외자 첫 1만명 돌파
  • 마음을 건드리는 곽경택 감독의 힘… ‘소방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소개팅 100번 넘게 하고 결혼해 홍콩으로 떠난 아나운서
  • [맥스포토] 오대환·김민재, 우리는 절친~
  •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 [단독] DI동일 감사 해임안 부결됐지만…국민연금·외국인은 소액주주 손 들어줘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알박기 AI가 참교육” 캠핑 빌런들 과태료 300만원으로 다스린다!
  • “롤스로이스보다 좋은 중국차?” 화웨이에서 출시한다는 최고급 전기차 화제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흐름이 바뀌었다 “세계 1위의 기술력?”…이런게 나오면 현대차 ‘어쩌나’

    차·테크 

  • 2
    “진짜 부부였다고?” .. 드라마 속 부부, 알고 보니 24년 차 실제 부부

    연예 

  • 3
    유니티 어워즈 2024서 한국 게임 다수 입상

    차·테크 

  • 4
    '컴백 D-Day' 투어스, 2000년대생이 재해석한 서태지와 아이들 감성은?

    연예 

  • 5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FIA WRC 제조사 부분' 4년 연속 챔피언 달성...3점차 역전 드라마!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연합뉴스 예산 250억 복원…사장 바뀌자 입장 바뀐 정부여당?
  • '비상경영·유동성 위기說' 말 많은 롯데… 연말 인사에 미칠 영향은
  • 아쉽다는 아이오닉9 후면부…이 부분 바꿨더니 '대박'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문 레이스’ 제8회 거제시장배 휠체어 마라톤대회 성료
  • [청론직설] 트럼프發 관세전쟁 임박…美 정치권·산업계 전방위 소통 강화해야
  • [대학소식]수성대 치위생과, 제16회 예비치과위생사 선서식 개최

지금 뜨는 뉴스

  • 1
    송중기의 '보고타', 2024년 닫고 2025년 연다

    연예 

  • 2
    '또 트로피 수집' 김도영, 일구회 선정 최고 타자상... 원태인 최고 투수상→김택연 신인상

    스포츠 

  • 3
    '둘째 아빠' 송중기, 올해 마지막 날 극장에서 만난다

    연예 

  • 4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겨울 여행지 추천’ 눈 내릴때 가면 너무 좋은 12월 초 여행

    여행맛집 

  • 5
    첫 방송부터 시청률 싹쓸이...케이블·종편 통틀어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지팡이 짚은 할머니, 차량 탑승 9초 후 쓰나미 덮쳤다
  • 생명회복개발원, 11월 목회자(선교사)부부 생명회복 무료캠프 성황리에 종료
  • 증거 2000개 내민 檢, 2심도 '이재용 5년형' 구형
  • 재건 규모 ‘4,862억달러’… 우크라이나, 우리에게 기회일까
  • 20대 40%는 "비혼 출산 가능"…지난해 혼외자 첫 1만명 돌파
  • 마음을 건드리는 곽경택 감독의 힘… ‘소방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소개팅 100번 넘게 하고 결혼해 홍콩으로 떠난 아나운서
  • [맥스포토] 오대환·김민재, 우리는 절친~
  • 아고다, 연말 시즌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TOP 9 발표
  • [단독] DI동일 감사 해임안 부결됐지만…국민연금·외국인은 소액주주 손 들어줘
  • “보험료 상승의 주범!” 이것들 때문에 내 보험료 더 올랐다 분노
  • “알박기 AI가 참교육” 캠핑 빌런들 과태료 300만원으로 다스린다!
  • “롤스로이스보다 좋은 중국차?” 화웨이에서 출시한다는 최고급 전기차 화제
  • 총 자산만 ‘5천 억’ JYP 박진영.. 그런데 ‘이 국산차’ 타는 모습 들통!

추천 뉴스

  • 1
    흐름이 바뀌었다 “세계 1위의 기술력?”…이런게 나오면 현대차 ‘어쩌나’

    차·테크 

  • 2
    “진짜 부부였다고?” .. 드라마 속 부부, 알고 보니 24년 차 실제 부부

    연예 

  • 3
    유니티 어워즈 2024서 한국 게임 다수 입상

    차·테크 

  • 4
    '컴백 D-Day' 투어스, 2000년대생이 재해석한 서태지와 아이들 감성은?

    연예 

  • 5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FIA WRC 제조사 부분' 4년 연속 챔피언 달성...3점차 역전 드라마!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송중기의 '보고타', 2024년 닫고 2025년 연다

    연예 

  • 2
    '또 트로피 수집' 김도영, 일구회 선정 최고 타자상... 원태인 최고 투수상→김택연 신인상

    스포츠 

  • 3
    '둘째 아빠' 송중기, 올해 마지막 날 극장에서 만난다

    연예 

  • 4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겨울 여행지 추천’ 눈 내릴때 가면 너무 좋은 12월 초 여행

    여행맛집 

  • 5
    첫 방송부터 시청률 싹쓸이...케이블·종편 통틀어 1위 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