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이혼 소송 중인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서로의 외도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 모두가 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3일 박지윤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아이들 때문에 억울해도 대응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젠 말을 해야할 것 같다. 저는 결혼 생활 중 일절 불륜이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박지윤은 자신과 함께 상간자 소송을 당한 남성 A씨를 언급하며 “고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냈던 오랜 친구다. 당시 출장길에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는 걸 최동석도 알고 있었고, 그 친구와 이성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주변 지인들을 포함해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언론에 이를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정말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 저는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조차 ‘엄마도 화 나지 않느냐’, ‘엄마는 왜 해명을 안 하느냐’고 하더라. 저는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흠집내기 소송이나 언론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 참고 참다 말을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살아갈 앞날을 위해서라도 부도덕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고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최동석 역시 상간 소송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윤과 A씨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접수 여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미뤄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동석은 자신의 상간녀로 지목된 B씨에 대해 “해당 여성은 지인일 뿐”이라며 “올해 2월 박지윤씨의 부재 상황에서 아이의 등교를 두고 박지윤씨 지인과 언쟁이 있었고, B씨가 지나가다가 박지윤씨의 지인과 제가 언성을 높이는 장면 일부를 목격했다고 인스타그램 DM을 보냈다. 알고보니 B씨가 아나운서 시절부터 친했던 지인과 친구 사이였고, 그들 부부와 함께 여럿 모임도 가졌다”고 해명했다.
또한 맘카페를 통해 전해진 B씨와의 사진을 언급하며 “유명 브런치 카페 앞에서 찍힌건데 당시에 ‘힘내라’고 어깨를 두들기는 장면이 찍힌 것이다. 저는 떳떳하다. 박지윤 씨가 낸 소송은 성립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결혼하고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 14년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현재 아이들의 임시 양육자는 박지윤으로 지정돼 있고 최동석은 면접 교섭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박지윤은 지난 6월 최동석의 지인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최동석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박지윤 씨와의 결혼 생활 중 위법할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제주지방법원을 통해 박지윤과 A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윤 측은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는 배우자 외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 본인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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