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여의도 불꽃축제, 숙박권이 120만원?…웃돈 얹은 유료좌석 ‘사기 기승’

서울경제 조회수  

여의도 불꽃축제, 숙박권이 120만원?…웃돈 얹은 유료좌석 '사기 기승'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에서 선보인 한화의 불꽃. 사진제공=한화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예정인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앞두고 ‘명당’ 차지에 나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암표가 쏟아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료 관람석과 호텔 숙박권, 주차권 등이 많게는 3배 가격에도 팔리고 있어 판매를 빙자한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불꽃축제 관람 장소와 관련한 판매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판매자는 관람 명소로 알려진 한 호텔의 1박 숙박권을 평소보다 2배 가량 비싼 120만 원에 판매했다. 다른 판매자 역시 통상 주말 숙박료가 30만~40만 원에 형성돼 있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숙박권을 70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등 유명 중고거래 플랫폼에 ‘불꽃축제’를 검색하면 100개가 넘는 숙박권 판매 게시글이 검색됐다.

여의도 불꽃축제, 숙박권이 120만원?…웃돈 얹은 유료좌석 '사기 기승'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올라온 불꽃축제 관련 암표 판매 글. 중고나라 캡처

특히 여의도불꽃축제가 시작된 지 24년 만에 올해 처음 도입된 유료 관람석을 판매하는 글도 발견할 수 있다. 주최사인 한화는 올해부터 안전 관리 등의 이유로 여의나루역 인근 주차장과 잔디 등에 2500석의 유료 좌석을 마련했다. 좌석당 판매 가격은 16만5000원에 달하지만, 현재 매진된 상태다. 유료 좌석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좌석당 2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행사장 인근의 주차장 주차권을 판매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판매자는 카카오T나 T맵 등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량으로 주차권을 사들인 뒤 이를 비싼 가격에 되판다. 종일권 기준 4000원~1만원인 주차권은 현재 1만5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암표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기 피해 사례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이날 금융사기 피해 방지 플랫폼 서비스 ‘더치트’에는 올해 불꽃축제 관련 피해 사례가 3건이 접수됐다. 피해 사례를 접수한 소비자는 불꽃 축제 티켓을 구매하려 했지만 판매자가 입금을 받은 뒤 잠적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불꽃축제, 숙박권이 120만원?…웃돈 얹은 유료좌석 '사기 기승'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올라온 불꽃축제 관련 암표 판매 글. 번개장터 캡처

이러한 암표 거래는 지난 3월 시행된 공연법 개정안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공연법 제4조에는 ‘정보통신망에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입장권등을 부정판매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명시돼있다. 이를 어길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암표의 경우 주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개인간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피해 보상이나 구제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며 “암표를 구매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명확한 처벌 규정이 마련되기 전까지 중고거래 사이트 등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피해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 아일릿 소속사에 20억 원 피소당한 민희진의 결단: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 서울 중구의회, 신당역 지하통로 연결공사 현장 등 4개소 공사현장 점검
  • 이은해 조현수 무죄 이유 계곡 살인 지인 도움으로 잠적하더니...

[뉴스] 공감 뉴스

  • 당정, 금융·통상·산업 회의체 가동…증시 밸류업 펀드 조기집행
  •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꼭 필요”...오태완 군수 국가 예산 확보 ‘광폭 행보’
  • 2년 연속 철도 총파업 예고… ‘왜’
  • 우원식 의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해야”
  •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 정부, ‘고의 교통사고’ 의심 지역 15곳 점검…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등 개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X이준혁, 대본리딩 투샷 공개 “따뜻한 ㄷ라마”

    연예 

  • 2
    '피아노 제왕' 조성진, 라벨 독주곡 전곡&협주곡 음반 디지털 선공개

    연예 

  • 3
    ‘강남 비-사이드’ 김형서X오예주 구원 서사...감독 “우정을 넘어선 감정”

    연예 

  • 4
    김준수→이성경 ‘알라딘’, 몽드샬롯 코스부터 엔제리너스 스페셜 음료까지

    연예 

  • 5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추경 검토설’ 논란] 예산안 처리 앞두고 당정 엇박자
  • 적격비용 재산정 앞두고 카드업계 ‘깊어가는 고민’
  • ‘외국인 밀집지역’ 향한 동상이몽… 어떻길래?
  • 아일릿 소속사에 20억 원 피소당한 민희진의 결단: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
  • 서울 중구의회, 신당역 지하통로 연결공사 현장 등 4개소 공사현장 점검
  • 이은해 조현수 무죄 이유 계곡 살인 지인 도움으로 잠적하더니...

지금 뜨는 뉴스

  • 1
    배인혁X김지은 ‘체크인 한양’, 용천루 하오나 4인방 “끝까지 한 배 타고 가자”

    연예 

  • 2
    '이강인 펄스 나인 고민 끝낸다'…PSG, 하무스 부상 복귀 임박

    스포츠 

  • 3
    ‘놀뭐’ 유재석, 환경공무관 일일체험에 “낙엽이 낭만이 아니야”

    연예 

  • 4
    ‘송혜교 옆 그 사람’ .. 지금은 반지하에서 치킨 튀기면서 지낸다

    연예 

  • 5
    '단 7분' 투자자 마음 훔친 기보벤처캠프 부울경 스타트업 3곳은?

    여행맛집 

[뉴스] 추천 뉴스

  • 당정, 금융·통상·산업 회의체 가동…증시 밸류업 펀드 조기집행
  •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꼭 필요”...오태완 군수 국가 예산 확보 ‘광폭 행보’
  • 2년 연속 철도 총파업 예고… ‘왜’
  • 우원식 의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국제사회와 함께 해결해야”
  •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출마
  • 정부, ‘고의 교통사고’ 의심 지역 15곳 점검…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등 개선”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추천 뉴스

  • 1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X이준혁, 대본리딩 투샷 공개 “따뜻한 ㄷ라마”

    연예 

  • 2
    '피아노 제왕' 조성진, 라벨 독주곡 전곡&협주곡 음반 디지털 선공개

    연예 

  • 3
    ‘강남 비-사이드’ 김형서X오예주 구원 서사...감독 “우정을 넘어선 감정”

    연예 

  • 4
    김준수→이성경 ‘알라딘’, 몽드샬롯 코스부터 엔제리너스 스페셜 음료까지

    연예 

  • 5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배인혁X김지은 ‘체크인 한양’, 용천루 하오나 4인방 “끝까지 한 배 타고 가자”

    연예 

  • 2
    '이강인 펄스 나인 고민 끝낸다'…PSG, 하무스 부상 복귀 임박

    스포츠 

  • 3
    ‘놀뭐’ 유재석, 환경공무관 일일체험에 “낙엽이 낭만이 아니야”

    연예 

  • 4
    ‘송혜교 옆 그 사람’ .. 지금은 반지하에서 치킨 튀기면서 지낸다

    연예 

  • 5
    '단 7분' 투자자 마음 훔친 기보벤처캠프 부울경 스타트업 3곳은?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