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EU, 4일 中 전기차 최대 46.3% 관세 부과 투표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clip20241003143628
EU가 4일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한다는 사실을 보도한 한 매체의 인터넷판 기사. 상황이 중국에 유리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6.3%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유럽연합(EU)의 회원국 투표가 4일 드디어 치러진다. 총 27개국 중 EU의 인구 65% 이상인 15개국이 관세 부과 조치에 반대하지 않을 경우 가결된다.

만약 가결되면 기존 10%였던 관세는 11월부터 27.0~46.3%로 인상돼 5년 동안 적용된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전기차 분야에서만큼은 세계적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 중국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운명이 날이 밝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 경제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3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분위기는 중국에 그다지 유리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친중 국가의 이미지가 상당히 강했던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 등이 찬성 쪽으로 기운 사실이 무엇보다 뼈아프다. 중국이 올해 이들 국가의 대통령과 총리들의 방중을 초청, 지국정성으로 대접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그리스를 비롯해 스페인, 포르투갈까지 프랑스 등과 행동을 같이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상황은 훨씬 더 비관적이라고 해도 좋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동차 강국이면서 EU 내에서는 영향력이 막강한 독일이 시종일관 중국 편에 서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중국도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독일을 설득해 반대표 몰이에 적극 나서고도 있다. 독일 역시 중국을 위해 수면 하에서 EU의 약한 고리를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lip20241003143600
독일 베를린의 한 전기차 매장. 중국 최고 전기차 업체인 BYD 모델이 독일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징지르바오.

당사국인 중국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사활이 걸린 만큼 자체적으로도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EU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개별 회원국들과도 접촉하면서 막판 설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당수 국가들에게는 독일의 행보에 동참해줄 경우 반대급부를 제공하겠다는 미끼까지 던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영 언론도 막후에서 자국 정부 지원을 위해 만사 제쳐놓고 나서고 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계열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의 보도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지난달 29일 전 EU 집행위 수석 경제학자 루디 에르노트의 발언을 인용, “EU 집행위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 기업들의 발전은 더뎌진다.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접근을 차단할 것이 아니라 협력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관세 부과가 좋지 않은 선택이라는 사실을 EU 회원국들에 설파했다.

그럼에도 최종적으로는 역부족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경제 평론가 장웨이(張衛) 씨 역시 “EU는 중국에 어떻게든 경제적 타격을 가하겠다는 미국의 입김이 너무 세다. 상황이 중국에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분위기가 나쁘다고 분석했다.

만약 중국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상황은 정말 심각해진다. 중국도 보복을 가할 수밖에 없는 만큼 향후 중-EU의 무역전쟁이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폭발할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이 경우 중국도 부정적인 영향을 각오해야 한다. 올해 경제 성장률 5% 안팎 달성의 목표가 물건너갔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중국 내 경제 비관론자들 사이에서 비등하는 것은 확실히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오늘(22일) 낚시하고 입항 중 갯바위 충돌한 어선, 승객 대다수 중경상
  • 육군, K2전차 · K9자주포 운용 및 예정 국가 장병 대상 전술운용 교육 / 육군 제공
  •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섀도 미사일에 '북한군 최고위 장군' 부상 (공식)
  • 김정은 “美와 협상, 갈 데까지 가봤다… 확신한 건 적대적 대조선 정책”
  • '화성-19형'부터 무인기까지…北, 전시회 열고 무기 과시
  • 하이트진로, 캄보디아 ‘진로 EDM 페스티벌’ 열어...현지 MZ세대 공략 지속

[뉴스] 공감 뉴스

  • 스타트업 협업 성과 한자리에…'NH오픈비즈니스데이' 개최
  • 나사렛대학교 한승용 감독,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지도자위원장 당선
  • 우버(UBER.N), 중국 '포니AI' 미국 IPO 투자
  • 찰스 슈왑(SCHW.N) CEO "규정 변경 후 암호화폐 대비해야"
  • 한국산 푹 빠지니 “드디어 터졌다”…전 세계 ‘들썩’이자 정부도 나섰다
  • 포항시, ‘시민안전 안심특화거리’ 조성… 범죄 예방 앞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오늘(22일) 낚시하고 입항 중 갯바위 충돌한 어선, 승객 대다수 중경상
  • 육군, K2전차 · K9자주포 운용 및 예정 국가 장병 대상 전술운용 교육 / 육군 제공
  •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섀도 미사일에 '북한군 최고위 장군' 부상 (공식)
  • 김정은 “美와 협상, 갈 데까지 가봤다… 확신한 건 적대적 대조선 정책”
  • '화성-19형'부터 무인기까지…北, 전시회 열고 무기 과시
  • 하이트진로, 캄보디아 ‘진로 EDM 페스티벌’ 열어...현지 MZ세대 공략 지속

지금 뜨는 뉴스

  • 1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2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3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4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5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스타트업 협업 성과 한자리에…'NH오픈비즈니스데이' 개최
  • 나사렛대학교 한승용 감독,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지도자위원장 당선
  • 우버(UBER.N), 중국 '포니AI' 미국 IPO 투자
  • 찰스 슈왑(SCHW.N) CEO "규정 변경 후 암호화폐 대비해야"
  • 한국산 푹 빠지니 “드디어 터졌다”…전 세계 ‘들썩’이자 정부도 나섰다
  • 포항시, ‘시민안전 안심특화거리’ 조성… 범죄 예방 앞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추천 뉴스

  • 1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2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2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3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4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5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