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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타이브레이커 때 보는 것 같았다”…’빅게임 피처’ 쿠에바스 호투에 사렵탑도 미소 [MD잠실 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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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8회초 2사 2.3루서 마운드에 올라 박영현을 격려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역사상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이 보인다.

KT 위즈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72승 2무 70패로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정규시즌 5위 결정전에서 4-3으로 승리했고 이날 경기에서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KT 위즈 장성우./KT 위즈

1회말 KT 천적이라 불렸던 곽빈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김민혁 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장성우는 좌익수 제러드 영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KT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오재일의 적시타까지 나왔다. 3-0으로 앞서갔다. 이어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정대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벌렸다.

2024년 3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한화의 경기. KT 선발 쿠에바스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1회말 정수빈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제러드를 1루수 직선타로 잡은 뒤 김재환까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쿠에바스는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3회말 1사 2루 위기가 있었지만, 김재호와 제러드를 범타로 잡았다. 이후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매듭지었다. 6회말 정수빈과 제러드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김재환과 양석환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말 등판한 김민이 강승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대타 이유찬에게 초구 볼을 던진 뒤 손동현과 교체됐다. 손동현은 흔들림 없이 7회를 매듭지었고 8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9회말에는 박영현이 등판해 강승호에게 안타,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여동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5년 와일드카드가 신설된 뒤 5위팀이 4위팀을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2차전까지 치른 경우는 두 차례 있었다. 2016년 LG 트윈스(4위)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 그리고 2021년 두산 베어스(4위)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이었다. 이어 2024년 와일드카드에서 다시 한번 2차전 경기가 성사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철 감독은 1회초 상황에 대해 “점수가 그렇게까지 날 줄은 몰랐다. 항상 곽빈 선수한테 볼에 당했는데, 선수들이 볼을 잘 참고 스트라이크 들어온 공을 잘 쳐서 좋게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24년 3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한화의 경기. KT 선발 쿠에바스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쿠에바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쿠에바스가 6이닝까지 잘 버텨준 덕분에 불펜도 김민, 손동현, 박영현 세 명만 투입했다. 사령탑은 “21년 타이브레이커와 같은 공을 본 것 같다. 버릴 수 없는 카드다. 최근에 거의 보지 못한 공을 던졌다”며 “오늘 쿠에바스가 잘 던져 (고)영표도 아낄 수 있었다. (소)형준이는 내일 상태 보고 괜찮다고 하면 나올 것이다. 영표도 내일 괜찮을 것이다. 손동현도 잠실에서 강했는데, 오늘도 잘 던졌다. 내일도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4-0으로 승리했지만,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조던 발라조빅을 공략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총력전을 예고 발라조빅의 등판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이강철 감독은 “발라조빅을 처음 봤는데, 공이 좋은지 모르겠다.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두산 투수 중 곽빈 외에는 잘 쳤다”며 “내일은 정말 방망이가 터져줬으면 좋겠다. 막을 때까지 막아보겠지만, 추가점이 안나면 힘들다. 쳐야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잠실구장의 2만 3750석이 모두 팔렸다. 홈 팀 두산에 못지 않은 많은 KT 팬이 3루 응원석을 채웠다. 이강철 감독은 “나가서 봤는데 팬분들 많이 오셔서 선수들 힘내고 좋은 경기했던 것 같다”고 했다.

KT는 3일 열리는 2차전에서 역사상 최초 와일드카드 업셋에 도전한다.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산 선발은 최승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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