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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오늘 밤 마음껏 만끽하길”…’영화의 바다’로 힘찬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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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전경. 정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많은 영화관계자들은 물론 관객들과 함께 힘찬 출발을 알렸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배우 박보영·안재홍의 사회로 열렸다. 개막식을 관람하기 위해 일찌감치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4500석에 달하는 객석은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들어찼다.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올해 영화제 개막작인 ‘전, 란’의 주역인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을 비롯해 조진웅, 조우진, 지창욱, 김현주, 공명, 김민하, 최희서, 정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수현, 장동건, 김희애, 이정재 등 국내는 물론 사카구치 켄타로와 마츠시게 유타카 등 일본 배우들과 대만 주동우 등 저우동위(주동우) 등 국내외 스타들이 레드카펫 위에 올라 열기를 끌어올렸다. 장률·김종관·노덕·김성수·허진호·이명세·미겔 고메스·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도 스타들과 함께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역들. 왼쪽부터 박지환, 이희준, 김성제 감독, 권해효, 김종수, 송중기. 정유진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주역들. 왼쪽부터 박지환, 이희준, 김성제 감독, 권해효, 김종수, 송중기. 정유진 기자

●고 이선균 추모…”편안함에 이르렀길”

이날 개막식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명품 브랜드 샤넬과 손잡고 올해 신설한 까멜리아상을 류성희 미술감독에게 시상했다.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국제시장’ ‘암살’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 여러 작품에서 독보적인 창작 활동을 펼쳐온 그는 “장르영화는 남성들의 영역으로 인식됐다. 여성이 만든 장르영화도 독창적이고 강렬하면서 거칠고 공포스럽고, 인간사 모든 희로애락을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함까지 더할 수 있다는 것을 수없이 되뇌었다”면서 “편견을 버리고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앞에서 펼쳐질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영화를 널리 소개하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 공로상’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에게 돌아갔다. 이선균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OST ‘어른’과 함께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그의 영상이 무대 위 스크린에 흐르자 객석에 앉아 몇몇 배우들은 눈물을 훔쳤다. MC 박보영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었다”면서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며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선균이 주연한 '기생충'의 한 장면. '기생충'은 이선균의 대표작 중 하나로 부산국제영제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사진제공=CJ ENM
이선균이 주연한 ‘기생충’의 한 장면. ‘기생충’은 이선균의 대표작 중 하나로 부산국제영제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사진제공=CJ ENM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 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인물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도 진행됐다. 올해 수장자는 ‘큐어’ ‘회로’ ‘절규’ ‘도쿄 소나타’ ‘스파이의 어내’ 등을 연출한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다. 올해 ‘뱀의 길(2024)’과 ‘클라우드’ 두 편을 영화제에서 선보인다.

그는 “영화를 찍기 시작한 지 40년이 됐지만,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가한 것은 20년 전이니 제 영화 인생의 반을 이 영화제가 지켜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20년간의 경력을 평가받아 이런 명예로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격해 했다. 이어 “올해 완성한 두 편의 영화를 영화제에서 상영하게 돼 기쁘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 관객들은 전 세계 가장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관객들에게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20년 전부터 저의 작품을 봐주신 분들도, 처음 보시게 될 분들도 많이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늘 밤 만끽하길”…강동원의 바람

개막식 직후 ‘전, 란’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이에 앞서 그 주역들이 무대 위에 올라 작품을 소개했다.

‘전, 란’은 조선시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으로,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왕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심야의 FM’을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레드카펫 밟은 개막작 '전,란' 주역들. 정유진 기자
레드카펫 밟은 개막작 ‘전,란’ 주역들. 왼쪽부터 강동원, 김상만 감독, 박정민, 김신록, 차승원, 진선규, 정성일. 정유진 기자

“두 번째 개막작으로 왔다”는 강동원은 “오랜만에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오늘 밤 마음껏 만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원과 차승원 사이에 선 박정민은 “낮부터 이 자리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연기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 결심을 했다”고 말해 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화에서 제가 양반이라고 소개하면 ‘왜?’ 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 자리에서 확실히 하겠다. 제가 양반이고 (강동원)선배님이 저의 종이다. 유념하고 봐주면 감사하겠다”면서 “찾아뵐 수 있는 영화를 열심히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모두 63개국 278편의 영화를 해운대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 5개 극장, 26개 상영관에서 상영한다.

폐막작은 프랑스·싱가포르·일본 합작영화인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프랑스 대표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주연했다.

'보통의 가족'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김희애(왼쪽)와 수현의 모습. 정유진 기자
‘보통의 가족’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김희애(왼쪽)와 수현의 모습.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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