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방사선 안전관리 심각…삼성SDI 등은 교육 하지 않아 과태료 받기도

아이뉴스24 조회수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방사선을 이용하는 기관이 신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안전교육을 하지 않는 등 문제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전자 기흥공장 방사선 누출 사고로 인해 방사선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방사선 이용 신고기관 7607개중 방사선 이용 신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기관은 1681개(22.1%)에 달했다.

5년 동안 ‘방사선작업종사자 교육’ 미시행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기관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비롯해 36곳에 달했다. 방사선량률 측정기를 통한 관리를 하지 않거나(67%), 업무방사선 재해보상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기관도 절반을 넘는 등(53.6%) 방사선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SDI. [사진=아이뉴스24DB]

이런 사실은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이 국정감사를 위해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파악됐다.

방사선은 산업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보안검색, 제품 결함검사, 성분분석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방사선 이용기관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신고의무 기관도 2019년 8721개, 2020년 9146개, 2021년 9546개, 2022년 9630개에서 지난해는 9971개로 연평균 3.4%씩 증가하고 있다.

과거 ​2019년 한 업체에서 작업자가 임의로 방사선기기의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차폐문이 열린 상태에서 방사선을 발생시켜 작업자 7명이 피폭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의 손 부위가 엑스레이(X-ray)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방사선이용 기관은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방사선작업종사자 교육 미실시에 따른 과태료 부과 현황.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이 최근 3년 동안(2021~2023년) 방사선이용 신고기관 7607개에 대해 실시한 전수조사를 보면 정상적으로 이용신고된 곳은 5440개(71.5%)에 불과했다.

방사선이용 신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기관이 1681개(22.1%)에 달했다. 심지어 폐업·부도 등으로 관리주체가 없는 기관도 486개(6.4%)로 나타나 방사선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이용시설과 방사성물질 등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방사선작업종사자의 안전 관리를 위해 모든 방사선작업종사자는 원자력 안전법 제106조(교육훈련)에 따라 안전교육를 받아야 한다. 최근 5년 동안 법정의무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기관이 36곳, 그에 따른 과태료 총액은 516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도별 방사선작업종사자 법정의무교육 위반 건수는 2019년 6건, 2020년 2건, 2021년 11건, 2022년 8건, 2023년 9건이다. 과태료 부과 대상 기관별 과태료 부과액을 보면 기업(산업체, 비파괴와 업무대행)이 4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병원 160만원, 공공기관 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기흥에 위치한 생산라인에서 피폭사건이 발생한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삼성SDI 울산사업장의 방사선작업종사자 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원자력연구원도 2019년 교육훈련 미준수로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최수진 의원은 “ 방사능을 이용한 공정과 연구개발로 인해 원자력 이용시설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방사선을 이용하고 있는 기관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안전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이뉴스24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차·테크] 랭킹 뉴스

  • 기아, 군용 수소 ATV 공개 ‘친환경 경전술차량’
  • 트렌드포스 "내년 전체 HBM 수요 80% 이상이 HBM3E"
  • “랭글러 오너들 오열하겠네” 포드코리아가 새롭게 공개한 합리적인 가격의 오프로드 SUV
  • 크래프톤, 지스타 2024서 ‘프로젝트 아크’ 등 개발작 3종 공개
  • LG유플, ‘정보보호백서’ 발간…사이버 보안 성과 및 계획 공개
  • 엔씨 ‘TL’,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사표 던졌다

[차·테크] 공감 뉴스

  • 엔씨 ‘TL’,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사표 던졌다
  • 뮤직카우, 문화 IP 투자 시장 활성화 위해 우리은행과 맞손 [금융 협약]
  • ‘상생 기업’ 카카오 “지난해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약 15조원 창출”
  • 자동차 리콜 ‘벤츠’ 가장 많아 …최근 6년간 리콜 250건
  • [인터뷰] 최삼하 프록시플래닛 부사장, “한국 게임 생태계, 개발도상국 롤모델…글로벌 허브 노력해야”
  • 한국타이어, 호주 내구레이스 '배서스트 6시' 타이어 공급사 선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지금이 제일 맛있을 때! 가을 전어 맛집 BEST3
  • 면 사이사이까지 특유의 감칠맛이 스며든, 닭칼국수 맛집 BEST5
  • 해장엔 맑은 국물! 깊고 진한 해장국 맛집 BEST5
  • 골목골목 숨은 맛집이 많은 마포구 맛집 BEST5
  • 23만 관객 지지 ‘룩백’, 오시야마 키요타카 감독 한국 온다
  • 고 최진실 16주기…국민배우가 남긴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
  • 채정안·한선화, 초단편영화 주연으로 개성 행보
  • ‘조커: 폴리 아 되’, 박스오피스 1위 출발했지만…평가 극과 극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또 한 시대가 끝났습니다, 당신의 전성기를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위대한 작은 거인, 은퇴 선언→굿바이 우리들의 스타, 이니에스타

    스포츠 

  • 2
    꽃범호는 KIA 통합우승 도전…김경문·김태형·이숭용 쓴맛, KBO 신임감독 4인방 ‘극명한 희비’

    스포츠 

  • 3
    '문재인케어' 후유증에 건보재정 병든다…지난해도 관련해 9조원 집행

    뉴스 

  • 4
    가을에 참고하기 좋은 레이어드 꿀팁 5

    연예 

  • 5
    모건 스탠리(MS.N), 관세 인상 후 경제 상황 모델링… 美 경제 타격 경고

    뉴스 

[차·테크] 인기 뉴스

  • 기아, 군용 수소 ATV 공개 ‘친환경 경전술차량’
  • 트렌드포스 "내년 전체 HBM 수요 80% 이상이 HBM3E"
  • “랭글러 오너들 오열하겠네” 포드코리아가 새롭게 공개한 합리적인 가격의 오프로드 SUV
  • 크래프톤, 지스타 2024서 ‘프로젝트 아크’ 등 개발작 3종 공개
  • LG유플, ‘정보보호백서’ 발간…사이버 보안 성과 및 계획 공개
  • 엔씨 ‘TL’,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사표 던졌다

지금 뜨는 뉴스

  • 1
    버크셔(BRK.B.N), 새로운 엔화 채권 매각 계획

    뉴스 

  • 2
    화이자(PFE.N), 英 헤일리온 지분 일부 매각…32억 달러 조달

    뉴스 

  • 3
    한가인♥연정훈, 20년 차 부부 '케미' 자랑…'예비신부' 조보아도 '부러워~'

    연예 

  • 4
    폭스바겐(VOW3.TR)의 트라톤, 향후 5년개면 성장 목표 제시

    뉴스 

  • 5
    애드녹, 코베스트로 120억 유로에 인수…유럽 기업 인수 중 최대 규모

    뉴스 

[차·테크] 추천 뉴스

  • 엔씨 ‘TL’,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사표 던졌다
  • 뮤직카우, 문화 IP 투자 시장 활성화 위해 우리은행과 맞손 [금융 협약]
  • ‘상생 기업’ 카카오 “지난해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약 15조원 창출”
  • 자동차 리콜 ‘벤츠’ 가장 많아 …최근 6년간 리콜 250건
  • [인터뷰] 최삼하 프록시플래닛 부사장, “한국 게임 생태계, 개발도상국 롤모델…글로벌 허브 노력해야”
  • 한국타이어, 호주 내구레이스 '배서스트 6시' 타이어 공급사 선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지금이 제일 맛있을 때! 가을 전어 맛집 BEST3
  • 면 사이사이까지 특유의 감칠맛이 스며든, 닭칼국수 맛집 BEST5
  • 해장엔 맑은 국물! 깊고 진한 해장국 맛집 BEST5
  • 골목골목 숨은 맛집이 많은 마포구 맛집 BEST5
  • 23만 관객 지지 ‘룩백’, 오시야마 키요타카 감독 한국 온다
  • 고 최진실 16주기…국민배우가 남긴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
  • 채정안·한선화, 초단편영화 주연으로 개성 행보
  • ‘조커: 폴리 아 되’, 박스오피스 1위 출발했지만…평가 극과 극

추천 뉴스

  • 1
    "또 한 시대가 끝났습니다, 당신의 전성기를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위대한 작은 거인, 은퇴 선언→굿바이 우리들의 스타, 이니에스타

    스포츠 

  • 2
    꽃범호는 KIA 통합우승 도전…김경문·김태형·이숭용 쓴맛, KBO 신임감독 4인방 ‘극명한 희비’

    스포츠 

  • 3
    '문재인케어' 후유증에 건보재정 병든다…지난해도 관련해 9조원 집행

    뉴스 

  • 4
    가을에 참고하기 좋은 레이어드 꿀팁 5

    연예 

  • 5
    모건 스탠리(MS.N), 관세 인상 후 경제 상황 모델링… 美 경제 타격 경고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버크셔(BRK.B.N), 새로운 엔화 채권 매각 계획

    뉴스 

  • 2
    화이자(PFE.N), 英 헤일리온 지분 일부 매각…32억 달러 조달

    뉴스 

  • 3
    한가인♥연정훈, 20년 차 부부 '케미' 자랑…'예비신부' 조보아도 '부러워~'

    연예 

  • 4
    폭스바겐(VOW3.TR)의 트라톤, 향후 5년개면 성장 목표 제시

    뉴스 

  • 5
    애드녹, 코베스트로 120억 유로에 인수…유럽 기업 인수 중 최대 규모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