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노동위원회는 애플을 일련의 불법적인 근무 규칙을 유지함으로써 직원들이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유지하고 옹호할 권리를 침해한 혐의로 고소했다.
1일(현지시간) 중앙 노동 관계 위원회(NLRB) 고소장에 따르면 애플이 전국의 직원들에게 불법적인 기밀 유지, 비공개 및 비경쟁 합의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으며 지나치게 광범위한 위법 행위 및 소셜 미디어 정책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애플이 연방 노동법에 따라 “직원들의 권리 행사를 방해하고, 제지 및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기관은 애플이 불법적인 것으로 추정되는 규정을 철회하고 미국 전체 직원에게 법적 권리를 통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애플이 이 사건을 해결하지 않으면 1월부터 행정 판사의 심리를 받게 된다.
애플은 대변인이 제공한 성명에서 “직원들이 임금, 근무 시간 및 근로 조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권리를 항상 존중해 왔으며 이는 고용 정책에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주장에 강력히 반대하며 청문회에서 사실을 계속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고소장은 애플의 전 수석 엔지니어링 관리자였던 애슐리 조빅이 지난 2021년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혐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조빅은 기밀 유지 및 소셜 미디어 사용과 관련된 규정을 포함한 다양한 애플 규정이 직원들이 급여 형평성 및 성 차별과 같은 문제를 서로 또는 미디어와 논의하는 것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현재 관리자들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본사에서 직원을 해고하고 애틀랜타의 한 소매점에서 노조 캠페인을 불법으로 방해했다는 주장으로 최소 두 건의 NLRB 사건에 직면해 있으며 두 사건 모두 부인하고 있다.
반면, 미국 내 두 곳의 애플 매장에서 2022년부터 노조를 결성했으며 노조는 다른 여러 매장을 조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LRB는 지난 5월 맨해튼의 한 애플 매장 관리자가 직원을 상대로 노조 지지 여부에 대해 불법적으로 심문했다고 판결했다.
애플의 주가는 2.90%하락 후 226.24달러에 거래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