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kt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5위 결정전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바로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로하스는 1회말 첫 타석에서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하지만 kt는 3회초에 최지훈과 정준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5회에는 엄상백 투수가 강판된 뒤 구원 투수 소형준이 연속 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SSG의 엘리아스는 kt 타선의 강한 저항에 잘 대처하며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kt는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 8회초에는 고영표가 SSG의 최정에게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아 점수 차가 1-3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kt는 8회말에 기적을 만들어냈다. 선두 타자 심우준이 안타를 기록한 뒤 SSG는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kt는 대타 오재일로 맞불을 놨고 오재일이 김광현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로하스가 무사 1, 3루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로하스의 홈런으로 kt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에는 박영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t는 이로써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맞붙게 된다.
이번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1986년과 2021년에 이어 3번째로 치러졌으며 5위 결정전은 처음으로 진행되었다. kt는 2021년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데 이어 올해 타이브레이커에서도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로하스는 이날 3타수 2안타 2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과의 경기를 통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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