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시즌 마지막 날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레이예스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경기에서 201번째와 202번째 안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레이예스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었고 3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다시 한번 물러났다. 그러나 롯데가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레이예스는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인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는 그에게 201번째 안타가 되었고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에 한 걸음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이후 7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레이예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9회초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9회초 고승민의 투런홈런으로 4-1로 앞선 상황에서 1사 2루에서 레이예스는 NC의 네 번째 투수 김재열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큼직한 적시타를 날렸다. 비록 2루로 뛰다 아웃되었지만 이 안타는 KBO리그 신기록인 202번째 안타로 기록되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레이예스는 196㎝의 장신이지만 파워보다는 정교한 타격이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632타석에서 574타수 202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타율은 0.352, 15홈런, 111타점, 88득점으로 롯데의 공격을 이끌었다. 레이예스는 최다안타 1위에 오르며 기예르모 에레디아(0.360·SSG)에 이어 타율 2위를 기록했다.
롯데는 비교적 저렴한 계약금 10만 달러와 연봉 60만 달러에 레이예스를 영입했으며 시즌 직후 이변이 없는 한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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