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34년 만 공휴일…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시민들 북적북적

서울경제 조회수  

34년 만 공휴일…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시민들 북적북적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진행된 가운데 시민 이 모(46) 씨가 아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장형임 기자

“와, 나 탱크 태어나서 처음 봐.”

1일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한복판에서 2년 연속 기념 시가행진이 펼쳐진 가운데 오후 퍼레이드가 열린 숭례문~광화문 일대 세종대로에서는 연신 시민들의 탄성과 응원이 이어졌다.

34년 만 공휴일…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시민들 북적북적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진행된 가운데 상공에서 편대 비행이 펼쳐지고 있다.장형임 기자

이날 행사는 오후 3시께 군악대 및 의장대대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장갑차·탱크는 물론 도보부대 등의 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처음 공개된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와 지난해 시가행진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된 장거리지대공유도미사일(L-SAM)이 2년 연속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지난해 우천으로 취소된 대규모 편대비행도 이뤄지며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온 가족과 함께 구경을 나온 이 모(46·파주시 거주) 씨는 “직장이 근처라 1년 전 우연히 행진을 봤는데 대형 무기가 도심 한복판에서 도열한 모습이 가슴 벅차고 굉장히 멋지다고 느꼈다”며 “마침 올해는 휴일이라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다 함께 왔다”고 말했다.

올해 국군의 날이 34년 만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이날 행진 현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북적거리는 모습이었다. 길가는 물론 세종대로 앞 카페들까지 퍼레이드를 보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카페 창가에 자리를 잡은 심 모(41) 씨는 “마침 휴일이라 온 가족이 함께 행진을 보러 왔다”며 “남편이 학군사관후보생(ROTC) 시절 이 행진에 참가한 적이 있어 어머니까지 모시고 3대가 구경을 왔다”고 했다.

34년 만 공휴일…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시민들 북적북적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진행된 가운데 시민들이 비행하는 헬리콥터를 촬영하고 있다. 장형임기자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2년 연속 열린 것은 매년 행진을 진행한 전두환 정권 이후 약 40년 만이다. 시가행진은 문재인 정부 때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10년 만에 부활했다. 국방부 측은 시가행진을 연이어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국군의 전투력을 과시함으로써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북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틀 전 독일에서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는 필립(35) 씨는 “자국에서 이런 전통적인 군사 행진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어 신기해 멈춰섰다”며 “군사력의 과시는 통상 위협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이 행진의 경우 중립적(neutral)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헌릉로·양재대로·동작대로·현충로·한강대로에 이르는 진행 방향 전 차로를 통제하고 시가행진 구간인 세종대로 숭례문~광화문 역시 오후 6시까지 양방향 통제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레이싱이 훼손한 칠레 지형문자…고대 역사에 타이어 자국 '우르르'
  • 용인특례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 빅테크 'AI 기후대응'에 총력, 데이터센터 온실가스 배출 만회 증명할까
  • 국회 찾은 전 K팝 아이돌 “지갑도 핸드폰도 없고 의견 묵살…법적 기준 필요해”
  • 튜브 건지려다 참변… 친구 손 놓쳐 실종된 초등생, 끝내 사망
  • 이시영 독도 방문에 日 누리꾼 악플…서경덕 "천박한 짓" 질타

[뉴스] 공감 뉴스

  • 이시영 독도 방문에 日 누리꾼 악플…서경덕 "천박한 짓" 질타
  • "살인마 박대성이 하는 찜닭집"…불똥 튄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 사과
  • 아시아 넘어 유럽·중동 누비는 'K-방산'… 국민과 결연한 '국토수호' 의지 불태웠다
  • 中 ‘부양 패키지’ 통했다…국경절 연휴 첫 날 식당에 긴 줄, 쇼핑몰도 북적
  • 대한제국공사관 美 국가사적지 등재…"우정 상징"
  • 美 동부 항만 47년 만에 파업…하루 최대 5.9조원 손실 추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골목골목 숨은 맛집이 많은 마포구 맛집 BEST5
  • 제대로 된 매운 맛을 보고 싶다면, 불족발 맛집 BEST5
  • 오랫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노포 맛집 BEST5
  • “굳이 일본까지?” 한국에서 맛보는 최상의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장윤정 립싱크 의혹 부인, 제니 11일 싱글 발표 외
  • 10월! 문제는, 다시, ‘베테랑2’ 그 다음이다
  • 중국 개봉 ‘사랑의 하츄핑’, 일석이조 노린다
  • “서울독립영화제 지원 예산 전액 삭감”..영화계 복원 요구 캠페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제1회 카누페스타 5일 개막, "한탄강 비경 타고 질주"

    여행맛집 

  • 2
    [M360 2024] 글로벌 이통사 “AI 시대 뒷받침할 인프라 공동발전시키자”

    차·테크 

  • 3
    2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 11도, 기온 큰 폭 하락

    차·테크 

  • 4
    ITZY, 5인 완전체 모였다…컴백 앞둔 독보적 비주얼

    연예 

  • 5
    “세 번 차이고” … 두 번 기습 뽀뽀 거절한 선배와 결혼한 여배우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레이싱이 훼손한 칠레 지형문자…고대 역사에 타이어 자국 '우르르'
  • 용인특례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 빅테크 'AI 기후대응'에 총력, 데이터센터 온실가스 배출 만회 증명할까
  • 국회 찾은 전 K팝 아이돌 “지갑도 핸드폰도 없고 의견 묵살…법적 기준 필요해”
  • 튜브 건지려다 참변… 친구 손 놓쳐 실종된 초등생, 끝내 사망
  • 이시영 독도 방문에 日 누리꾼 악플…서경덕 "천박한 짓" 질타

지금 뜨는 뉴스

  • 1
    "24세 포든, 저는 은퇴 계획을 세웠습니다!"…맨시티 전설 예약자→은퇴 후 축구는 절대 안 해!→뭐할 건데?

    스포츠 

  • 2
    '21일 컴백' 아일릿, 자유분방 소녀 매력…첫 콘셉트 포토

    연예 

  • 3
    신예은 "촬영 없는 날에도 (김)태리 언니와 매일 만나 훈련" (정년이)

    연예 

  • 4
    그랑 콜레오스 1년도 안됐는데 “또 나타났다”…어떤 車길래

    차·테크 

  • 5
    "기획사에서 계속 연락 온다" 51세 류진이 아들 자랑을 시작했고, 사진을 보니 정말 아빠랑 똑닮았다(4인용식탁)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이시영 독도 방문에 日 누리꾼 악플…서경덕 "천박한 짓" 질타
  • "살인마 박대성이 하는 찜닭집"…불똥 튄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 사과
  • 아시아 넘어 유럽·중동 누비는 'K-방산'… 국민과 결연한 '국토수호' 의지 불태웠다
  • 中 ‘부양 패키지’ 통했다…국경절 연휴 첫 날 식당에 긴 줄, 쇼핑몰도 북적
  • 대한제국공사관 美 국가사적지 등재…"우정 상징"
  • 美 동부 항만 47년 만에 파업…하루 최대 5.9조원 손실 추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골목골목 숨은 맛집이 많은 마포구 맛집 BEST5
  • 제대로 된 매운 맛을 보고 싶다면, 불족발 맛집 BEST5
  • 오랫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노포 맛집 BEST5
  • “굳이 일본까지?” 한국에서 맛보는 최상의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장윤정 립싱크 의혹 부인, 제니 11일 싱글 발표 외
  • 10월! 문제는, 다시, ‘베테랑2’ 그 다음이다
  • 중국 개봉 ‘사랑의 하츄핑’, 일석이조 노린다
  • “서울독립영화제 지원 예산 전액 삭감”..영화계 복원 요구 캠페인

추천 뉴스

  • 1
    제1회 카누페스타 5일 개막, "한탄강 비경 타고 질주"

    여행맛집 

  • 2
    [M360 2024] 글로벌 이통사 “AI 시대 뒷받침할 인프라 공동발전시키자”

    차·테크 

  • 3
    2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 11도, 기온 큰 폭 하락

    차·테크 

  • 4
    ITZY, 5인 완전체 모였다…컴백 앞둔 독보적 비주얼

    연예 

  • 5
    “세 번 차이고” … 두 번 기습 뽀뽀 거절한 선배와 결혼한 여배우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24세 포든, 저는 은퇴 계획을 세웠습니다!"…맨시티 전설 예약자→은퇴 후 축구는 절대 안 해!→뭐할 건데?

    스포츠 

  • 2
    '21일 컴백' 아일릿, 자유분방 소녀 매력…첫 콘셉트 포토

    연예 

  • 3
    신예은 "촬영 없는 날에도 (김)태리 언니와 매일 만나 훈련" (정년이)

    연예 

  • 4
    그랑 콜레오스 1년도 안됐는데 “또 나타났다”…어떤 車길래

    차·테크 

  • 5
    "기획사에서 계속 연락 온다" 51세 류진이 아들 자랑을 시작했고, 사진을 보니 정말 아빠랑 똑닮았다(4인용식탁)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