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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삼양그룹 전략총괄 사장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화학·식품 등 삼양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영역 전체에서 혁신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삼양그룹은 미래 잠재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기업 소명과 기업이미지(CI)도 공개했다.
1일 김 사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100년 전 배고픈 국민들을 위해 농장으로 시작한 삼양이 성장과 혁신을 거듭해 오늘날 반도체와 유전자 치료제 같은 글로벌 첨단 산업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새로운 기업 소명으로 제시했다. 기업 비전은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를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다.
그는 “지난 100년의 삼양이 국민들에게 풍요와 편리를 제공했다면 앞으로의 삼양은 생활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더욱 진취적이고 과감하게 개척자 정신을 발휘해 한 발 앞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혁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00년의 성취는 분명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더 크다”며 “이 자리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삼양이 추구하는 바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로 삼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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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은 이날 새로운 CI도 공개했다. 타이포그라피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네빌 브로디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CI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삼양그룹의 미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삼양은 새로운 CI를 비롯한 비주얼 체계를 통합해 일관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1924년 10월 1일 설립해1955년 울산에 국내 최대규모의 제당공장을 준공했으며 1969년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테르 사업에 진출해 세계 10대 화학섬유회사로 도약했다. 1980년대에는 신소재‧석유화학 부문, 1990년대에는 의약바이오산업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산업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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