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치조지는 도쿄의 살고 싶은 지역 랭킹에서 요코하마와 함께 항상 상위에 꼽힐 정도로 매력적인 지역인데요. 기치조지만의 특유한 분위기와 매력이 뿜어져 나온 덕인지 「기치조지만이 살고 싶은 거리입니까?」라는 드라마가 있을 정도죠.
도쿄 중심부에서의 접근성도 편리하여 당일 치기 도쿄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기치조지의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알짜배기 도쿄 여행 코스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이노카시라 은사 공원
도쿄·무사시노시와 미타카시에 걸친 이노카시라 은사공원은, 다이쇼 6년(1917)에 일본 최초의 은사공원으로 만들어져, 2017년에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 있는 공원입니다.
봄이면 약 500그루의 커다란 벚나무가 호수와 어우러지고, 가을이되면 단풍나무가 화려함의 극치를 선사하여 「일본 벚꽃 명소 100선」에 선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죠. 공원 안에는 오리배를 탈 수 있는 연못을 비롯해 동물원과 수족관, 벤자이텐 신사, 지브리 미술관 등이 있어 볼거리와 체험이 넘쳐납니다.
이노카시라 공원으로 향하는 입구 중 한 곳에 ‘하나에 이세야 키치죠지’라는 꼬치구이 전문 식당에서 야키토리를 포장 후 공원에 앉아 도쿄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지브리 미술관
이노카시라 은사 공원 내에는 지브리 팬이라면 꼭 가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지브리 미술관이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 있는 표지판들이 있는데 이마저도 동화적인 풍경을 연출하죠.
미술관 내부에는 지브리 작품 전시품 및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 단편 영화 상영, 뮤지엄 숍과 카페 등의 즐길 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달 10일 오전 10시부터 티켓팅이 시작되는데 눈 깜짝할 새에 매진이 되므로 방문 일자를 잘 계획하셔서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방법으로도 구할 수 없다면 여행사의 구매 대행을 통해 예약할 수 있지만 가격대가 좀 높으므로, 신중히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술관 내부 촬영은 금지이므로 외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인증샷은 잊지 마세요.
나카미치 쇼핑 거리
기치조지의 쇼핑 명소로 선로드에선 생활용품이 주를 이루는 번화가라면, 이곳은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소품숍과 편집숍들이 주를 이룹니다. 예쁘고 획기적인 카페들이 많아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라 할 수 있죠.
콩으로 만든 도넛으로 유명한 ‘하라 도넛’을 비롯해 군것질과 쇼핑을 동시에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잘 꾸며진 가게들을 둘러보며 즐기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도쿄 여행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선로드
선로드 상점가는 기치조지의 중심을 이루는 번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치조지 역 북쪽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으로 약 150여 곳의 다양한 음식점과 옷가게, 드럭스토어 등이 한데 모여 지역민들과 관광객으로 항상 붐빕니다.
선로드 상점가 안에는 즉석에서 튀겨낸 따끈따끈한 멘치카츠(다진 고기를 공모양으로 튀긴 커틀릿)가 맛있는 사토우(SATOU) 맛집이 있습니다.
일본 도쿄 현지 맛집으로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덕에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므로 꼭 기다리셔서 한 번 쯤 맛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모니카 요코초
기치조지역 인근에 조성된 골목으로 선로드 상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좁다란 골목에 작은 음식점과 술집이 꽉 들어차 늘어선 모습이 마치 하모니카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죠.
낮때 방문하는 것보단 골목의 붉은 조명을 밝히는 저녁 시간 때 방문을 추천해 드리는데요. 퇴근 후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기기 위해 현지 직장인들이 하나둘 모여 활기를 띠며 화려하고 정겨운 골목의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이죠.
생선 요리와 일본 술을 곁들일 수 있는 ‘에이히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레스토랑 & 바’하모니카 키친’ 등 개성과 맛을 잡은 음식점이 가득하니 기치조지의 활기 넘치는 골목에서 도쿄 여행 코스의 하루를 마무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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