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엔플라잉 메인보컬 유회승이 ‘4연승 가왕’답게 정확한 추리와 공감력, 찐리액션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유회승은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해 2라운드 대결에 나선 ‘팥들었슈’의 정체를 정확하게 추리했다.
1라운드에서는 팥들었슈를 몰라봤던 유회승은 “곡을 들으면서 제 머릿속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제가 모르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플라잉 멤버인 것 같으냐는 김구라의 질문엔 “패밀리”라고 답했다.
이후 가면을 벗은 팥들었슈의 정체는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이었다. 이재진과 유회승은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유회승의 추리가 적중한 것.
그는 “항상 역동적인 베이스를 보여주시면서 무대를 끝까지 휘어잡고 공연을 하는 선배님이다”라며 “(무대에서) 많이 보던 버릇인데 ‘뭐더라?’ 하다가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진은 유회승이 자신의 정체를 맞힌 것과 관련해 “따로 전화할 필요는 없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처음에 한 번도 안 들어본 목소리인 것처럼 ‘누구야?’ 이런 느낌으로 보다가 갑자기 이제 와서 알아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뒤늦게라도 얘기를 해주니까 마음이 녹는다”라며 “참 다행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진의 말에 크게 웃던 유회승은 “휴우”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정말 천만다행이다”라고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2라운드에서 태연의 ‘사랑해요’를 부른 ‘식혜’에 대해선 “이제 막 음악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이 곡을 불러야 한다면 저렇게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 같은 소녀미가 뿜뿜 들어가 있다”라며 “내공이 있으면서도 소녀소녀한 감성은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아이돌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평했다. 유회승의 예상대로 식혜의 정체는 케플러의 김채현이었다.
유회승은 ‘파워 F’답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평을 전하기도 했다. ‘동굴 목소리'(에녹)의 무대엔 “노래를 시작해서 한 문장 끝났을 때 제 마음도 끝났다”, ‘달팽이'(소수빈)에겐 “목소리가 되게 독특하고 멋있다는 느낌이라 신승훈 선배님 생각이 살짝 들었다. 미성의 강자라고 생각했는데, 국내에 R&B를 이렇게 진심으로 다룰 수 있는 강자가 있었다니 충격의 무대였다”라고 자신이 느낀 감정을 표현했다.
‘우승 트로피’라는 이름으로 ‘4연승 가왕’ 타이틀을 거머쥔 유회승은 4연승 도전에 나선 ‘언더더씨’의 고민도 깊이 있게 헤아렸다. 그는 “1승 때는 승리에만 집중했다면, 가왕의 무게감을 얻고 나선 대중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민이 너무 담기기 때문에 4연승 도전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라며 “(언더더씨) 무대를 보면서 그 감정이 느껴졌다. ‘엄청 많이 고민했구나, 역시 4연승 도전할 만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공감력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유회승은 다른 연예인 판정단이 말을 할 때마다 진지하게 경청하고, 찐리액션으로 예능적 재미를 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복면가왕’을 뒤흔든 독보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 못지않게 음악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활약을 보여준 유회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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