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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나고 얼마 만이야! 나폴리,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 질주…유벤투스와 밀란 형제 모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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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몬차전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는 나폴리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승리의 세리머니 펼치는 나폴리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전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가 오랜만에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초반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면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6라운드까지 4승 1무 1패 승점 13을 찍고 리그테이블 최상단을 점령했다.

나폴리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펼쳐진 AC 몬차와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 A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전 중반 연속골을 잡아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전반 22분 마테오 폴리타노, 전반 33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골을 묶어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에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8월 19일 치른 헬라스 베로나와 개막전에서 0-3으로 지면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이후 달라진 경기력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8월 26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볼로냐를 3-0으로 완파했고, 1일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파르마를 2-1로 꺾었다. 16일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칼리아리를 4-0으로 꺾었고, 22일 5라운드 원정 경기 유벤투스전은 0-0으로 비겼다. 이어 몬차를 제압하며 승점 13을 쌓고 선두에 섰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28승 6무 4패 승점 90을 마크하며 스쿠데토를 품에 안았다. 38경기에서 28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망을 구축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철벽 수비를 등에 업고 33년 만의 세리에 A 우승 영광을 안았다.

30일 몬차전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후 날아오른 크라바츠헬리아(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지난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전력이 크게 흔들렸다. 2023-2024시즌을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작했지만 고전 끝에 중위권으로 처졌다. 공수 불균형 속에 13승 14무 11패 승점 53을 기록했다. 20개 팀 가운데 10위로 처지면서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권조차 따내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 부활 모드로 리그 선두를 점령했다. 유벤투스(승점 12), AC 밀란, 인테르 밀란, 토리노(이상 승점 11)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상위권 혼전 양상이 보이기 때문이다. 8위 우디네세가 승점 10을 적어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 표가 요동칠 수 있다. 나폴리는 10월 5일 코모와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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