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내서 체육관을 차렸지만 사기당해 쫓겨난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이 다시 체육관을 운영할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배우 최강희와 양치승 관장의 출연이 예고됐다.
이날 예고편에서 양 관장이 운영하는 체육관의 회원인 최강희는 양 관장과 함께 새로운 체육관 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최강희는 “관장님이 사기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양치승은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에 출연해 강남구청에서 체육관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 관장은 강남구가 제기한 건물인도 소송에서 패소해, 법원으로 부터 퇴거 판결을 받았다.
양 관장이 운영하던 체육관의 땅을 알고 봤더니 구청 소유의 땅이었다는 것. 20년 전에 A업체가 이 땅에 건물을 지었고 무상으로 사용 권한을 받았는데, 계약 당시 20년 후에 반납해야 했다고.
양 관장에 설명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부터 체육관을 하게 됐는데, 2021년 11월 계약 만료가 돼서 3년 10개월 만 영업할 수 있었다. 양 관장은 “A업체에서는 처음 계약할 때 팬이라고 10년, 20년 오랫동안 (영업) 하라고 했다”며 “A업체가 주인인 줄 알고 임대차계약서를 쓴 것”이라고 털어놨다.
양 관장은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헬스장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로 4억 원을 받았기 때문. 그는 A업체가 돈이 없다고 보증금도 1년 6개월 동안 주지 않고 있다며, “이사나갈 돈도 없다”고 털어놨다.
양치승은 현재 일하고 있는 트레이너 중 한 명이 A업체 사장 아들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양 관장은 “몇 년 동안 가르쳐주면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면서 “사실 아들은 잘못한 게 없으니까 그냥 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 관장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양치승의 막튜브’를 통해 “그 친구(업체 사장의 아들)도 견디다 못해 저번 달에 사표를 쓰고 나간 상태”라고 밝혔다. 양 관장은 “아들도 피해자라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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