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목에스폼의 주가가 경찰 수사의 불송치(혐의없음) 결정(9월 6일)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간 논란이 되어왔던 보유 중인 11만톤 이상의 ▲알루미늄폼 임대판넬의 공정자산가치 ▲토지·건물 등 유형자산 가치 ▲2022년부터 급성장한 실적을 바탕으로 저평가가 부각된 영향으로 판단된다.
이보열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28일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소액주주연대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 후 지난 9일 회사측에 공장 견학 및 경영진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면서 “직접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에게 삼목에스폼의 저평가 상황을 알리고자 가칭 ‘삼목에스폼 밸류업 거버넌스 개선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4년 반기 기준 5499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짠물 배당 실시, 한 번도 하지 않은 IR 등 전무후무한 주주와의 소통과 상생을 널리 알리고 회사측에 개선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목에스폼 소액주주연대는 오는 30일 경찰에 집회신고를 접수한 뒤 내달 2일부터 무기한 현수막, 확성기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8월 22일 엄석호 대표이사의 지분 취득(주당 20,200원, 총 8억원 규모)은 장내매수가 아닌 감사위원선임 표대결을 위한 지분쪼개기 형태의 시간외 거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분이 거의 없던 대표이사의 지분 취득은 주가상승의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는 “올해 3월말 실시된 주주총회 직전에 소액주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공시한 자사주신탁 80억원을 9개월간 단 17%만 매수해 약 67억원의 추가매수 여력이 남아있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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